바카라 제가 바카라에서 흑자로 돌아선 계기와 깨달음 5-1
작성일 19-10-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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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부호구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355회 댓글 15건본문
5편에 속편이고 그냥 킬링타임용입니다 ;;
2017년 9월입니다 (e티켓확인;;)
그사이 전 결혼을 했고 와이프와 보홀을 가기로 합니다.
와이프는 피나이 입니다. 여기도 나름 스토리가 있는데 관심없으실거 같아서 ~pass
이제 막 한국생활이 이런거다 할때쯤.. 시간이납니다.
필리핀 중에 어디가보고 싶냐는 질문에 보홀이랍니다.
나름 유명하고 이동에 힘들지 않고 등등 다 고려한듯합니다.
뭐 저야 ok 이죠 ㅎㅎ 부산에서 보홀가려면 직항이 없으니 세부를 들러야죠^^
오랜만에 카드깔 생각에 코구녕이 벌렁벌렁
도착하고 check in 합니다.
수중에 있는돈 4만페소 정도? 겜 하러 갑니다.
기를세워 돈 따자가 아닙니다. 윗층으로 올라갈 마음도 없습니다.
어짜피 내일 아침일찍 항구로 가야하기에 대충 둘러봅니다.
흡연실이 좁고 답답해서 정문앞에서 담배를 피는데
누가 다가옵니다. 저는 바로 알아차립니다.
결국엔 여기서 또보네...
저에게 명함을 꺼내 건네는 찰라 그도 저를 알아봅니다.
"행님 이야기좀 하시지예"
"오 XX아 오랜만이다"
옆에 나란히 섭니다. 둘다 말없이 담배태웁니다.
속으로 '제발 조용히만 있어줘요.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말아줘요..' 했던..기억..
다 태우고도 침묵한채로 시간이 흐릅니다.
"잘 사십니까"
"뭐 여기가 그렇치 뭐"
"뭐 이시간에 명함을 돌리러 옵니까?"
"지금손님이 손님이니..."
안부를 주고 받습니다. 어디가도 굶어죽을거 같진않았지만..
조그마한 체구에 힘없어보이는 얼굴은 그대롭니다.
팔과 목에 없던 낙서는 생겼네요.
" XX야 겜하러 왔나? "
"아니요, 내일 보홀갑니다 "
" 그래 그래도 얼굴보니 좋네..혼자가나?? 아는 애들 불러줄까?? "
........
" 차는 있나? 델따 주께 "
........
" 그때는 미안했데이 "
4년만에 들은 사과..
단순히 돈 거래만 했던 사람이 아니라 형동생하며 ...
겜하고 호핑, 바, 클럽 때로는 두부김치에 소주 먹으며 쌓았던...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해본신분들 이해하실겁니다.
마음에 뭔가 쌓여있던게 눈녹듯 사라집니다.
참 정에 약한 코리안.....
이형 마간다까페 회원이고 지금 가이드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한번씩 오는걸로 아는데 연락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