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그림따위는 무시한 촉으로만 하는 3인의 바카라 원정기
작성일 16-01-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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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구가빼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343회 댓글 31건본문
COD 하얏트
남자 셋이서 게임을 하고 있다.
친구인듯 보이지만 서로 다른 곳에 베팅을 하고 있다.
“일단 우리 세 명중에 좋은 촉이 누군지 보자고”
“누구 촉이 딱히 좋은 게 없으면 다른 테이블로 가는거고?”
“그렇지!”
이렇게 이 남자 세 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아서 번갈아가면서 천 페소씩을 건다.
그리고 이제 4번째 테이블…
그림 따위는 무시한 채 한 사람이 6번 중 5번을 맞춘 테이블이 생긴다.
“오케이. 여기서 해보자”
그리고 우리는 서서히 베팅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이 세 명은 어디서 만나서 여기까지 온 것일까
앙골라 바다 한 가운데 해상 호텔
똑똑똑”
누군가가 내 캐빈방을 두드린다.
일과가 끝난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말이다.
“누구세요?”
밖에서 자신의 정체를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뭐라고 하는지 정확치가 않다.
문을 연다.
위험할 것이 전혀 없는 곳이다.
문을 여니 한국분이 계신다. 눈에 익은 분이다
“아! 웬일이세요?”
“아 이것 좀 드시라고…”
라면서 쥐포 한 봉지를 가져다 주신다.
식품이 제한적인 이곳에서 이런 간식거리는 귀하다.
“감사합니다..저는 드릴게 별로 없는데…”
“아니예요 그냥 드린거니까 드셔도 됩니다.
“네 그럼 다음에 올 때 좀 가져오면 드릴께요”
“네..근데 저…혹시 시간 되시면…”
“네?”
“저희 방으로 오실래요?
나는 방으로 오라고까지 할말한 사이가 아닌 분께서 하시는 말에 조금 의아해 한다.
“아…다른 게 아니라 필리핀에 대해서 유학을 보내시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아…그런가요? 네 내려갈께요”
다른 방 캐빈
방에 들어서니 4명이 있다.
고스톱을 치고 계신다.
“안녕들 하세요”
인사를 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친목 고스톱을 치면서 필리핀 유학 얘기를 시작하는데…약 30분 후 얘기는 삼천포로 빠지고…
“진짜요? 담배를 피면서 카드도 깔 수 있다구요?”
“네. 필리핀은 전부 그래요”
“와 대박…강랜은 예약 테이블도 못 고르고 그냥 자리나면 좋던 싫던 앉아서 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도 강랜은 안가요?”
“그럼 다음 휴가는 언제세요?”
“12월초에 나가죠…?
그리고서는 날짜를 서로 맞춘다.
2개월 후..
휴가 날짜를 맞춘 2명+나는 이 곳 시오디에 있다.
필리핀이 초행인 이 분들과 함께 말이다.
다시 시오디
사실 구력이 7년이 넘지만 그림대로 가서 딴 적이 어디 있던가?
그 분이 온 날 딴적은 있어도 말이다…
물론 정말 좋은 그림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건 열번 방문 중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행운,..
결국 그 행운을 잡지 못하는 나머지 방문 일정은 잃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50대50 게임인데 뭔 그림인가.
이렇게 그림 따위는 무시하고 촉으로만 게임을 하는 3인의 바카라가 시작된다.
첫 날 가뿐하게 올립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