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카지노에소 6만패소 2
작성일 16-08-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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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로 발걸음이 갔습니다.
시리즈로 이어질줄몰랐습니다만 ㅋㅋ
처음엔 딱 5000만 따고 나오려고했는데 너무 게임이 잘되서 25000페소를 10분만에 땄습니다. 무서울게 없는 저는 시스템 배팅을 어기고 1000페소식 배팅하던걸 5000으로 올렸는데 줄 4방에 무너지고 멘붕에 빠져있다가 남은 13000칩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80000페소가지고 교환했는데 한순간에 67000을 잃고보니 -7000=-18만원 이 되었네요. 거기서 물많이먹었느니 퉁쳐야할까요는 아니고. 비행기표 여자값까지 뽑고 돈도 벌어왔다고 자랑하려던 저는. 카지노는 10번따도 1번 무너지면 끝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기고 갔더라면 도박판의 무서움을 모르고 오로지 배팅금액이 크면 이길수있다는 자만으로 다음번에 엄청난짓을 했을지도 모르는 저는 오늘의 교훈으로 왜 카지노간다는데 나한테 뭐라하지?시스템배팅으로 계속이기는데 지는건 바보들의 이야기야 라고 생각하며 자만했던 저에게.저를 말리는 소중한 그분들이 고마워지기 시작하며 방에서 맥주한잔을 하며 여정을 마치네요.
카지노에 빠지면 힘들다고 말해주신 분들이 해준말이 큰교훈에서 나온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ㅋㅋ 제가 무슨 프로 게이머가 된거마냥 신났었는데 결국 심리가 무너지면, 여태까지의 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게임이 흘러가면, 반드시 이길수있는게 아니라는것과, 돈을 따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재미로 해야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이미 중독되서 필리핀을 거쳐 강원랜드로 갈뻔했는데, 오늘 잃은거에 대해 조심하라는 댓글달아주신분들이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네요.
그래도 13000페소를 올인 안하고 손절했다는 제 절제에 대해 만족하고 다음번에 오게된다면 카지노가 목적인 여행이아니라 정말 필리핀다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고싶네요.
67000을 잃어도 웃으면서 1000.2000원때문에 흥분하며 흥정하던 저를 생각하니 역시 그릇이 작은놈이구나 라는 생각이들고
끝날때 까지 끝난것이 아니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