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일생의 첫 해외 여행을 세부에서 그리고 카지노
작성일 16-11-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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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20대는 애사심으로 가득차서 회사만 다니다가 저번달을 기점으로 이직 겸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보자 하여 퇴직한 올해 서른하나 리틀 아재 입니다 ㅎㅎ
친구중에 먼저 세부를 다녀온 놈이 오라오라병이라고 죽겠다고 하던놈이
정말 파라다이스다 한국에선 있을수 없는 일들이 세부에선 벌어지고 있다고 말들을 하더군요.
술한잔 하다가 혹해서 일정잡고 친구들과 5일날 떠났습니다.
도착해선 이질감이 절정이였네요.
가보신 분들이라면 그...처음 도착해서 공항을 딱 나왔을때 현지 냄새라고 하나요..
굉장히 역했습니다. 어딜가도 그 냄새가 진동을 하고 속이 좋지 않았는데 현지화에 딱 2일 걸렸습니다 ㅋㅋ
만다린에 숙소를 잡고 아침 비행이라 12시에 떨어지니 체크인 시간도 남고 해서 밥먹고 마사지 받고
(아 정말 마사지 최고...허리 안좋았는데 지금 말끔합니다)카지노로 향합니다.
기본적인 룰은 이것저것 들었지만 들어간 순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쫄보는 있을 곳이 아니라는걸..
근데 이 느낌도 딱 2일만에 바뀌었네요 ㅋㅋ
일정이 3박 5일이라 2~3번 갈 줄 알았는데 5일에 1회씩 총 5번 다 갔습니다.
첫 2일은 뒤에서 구경만 하거나 핑퐁?(탁구공 3개로 레드, 화이트 색 맞추는)간단한 게임, 그리고 슬롯만 하다가
어느 순간 바카라 테이블에 앉아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모니터 그림을 그렇게 사람들이 보길래 저도 따라서 뚫어지게 봤지만 뭔지 모릅니다 ㅋㅋ
근데 3일째부터 이상하게 일정한 패턴식으로 보이더니 어느정도 그 패턴에 따라 줄타기가 된다는걸 보고
먼저 선배팅을 하는 저를 발견하고도 하네요.
첫 카지노 입성하면 앵간하면 윈한다라는 소싯적 듣던 말들이 사실인가 봅니다.
결과로 전체 경비중에 절반정도는 회수가 됐네요.
고수 회원분들에게 웃음거리겠지만 그래도 첫 카지노에서 만팔천 배팅까지 해봤습니다..그리고 윈했습니다..ㅋㅋ
막날이라 바로 페소 환전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네요.
물놀이도 하고, 유흥도 하고 했지만 그래도 생각 나는건 카지노가 대부분이네요.
한국 와서 지금 필리핀 항공편을 검색하는 저를 보고 한심하기도...웃기기도 합니다.
카지노가 무섭기도 하지만 어쩌면 좋은 경험이라고도 생각이 드는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