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구)하야트 필리피노 황당사기(?) 사건
작성일 17-08-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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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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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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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보자고 이글을 적습니다.
3년전인가요...
한참 (구)하야트에서 게임하던 때입니다.
보통 1박2일 기본으로 한기계에 매달리던 시절이네요..
눈인사로 몇번 이야기를 나누던 필리피노 한명이 있었습니다.
앞이빨이 거의 빠진 사람인데...
참 지금생각하니...
목숨을 내놓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을 따라 마닐라 시내 온구석을 뒤지고 다녔으니..
왜 그랬냐면 너무 오래 지노의 에어콘 바람을 맡다보니 그 더운 나라에서 감기가 걸리더군요...
목이 붓고 가래가 나오는데 게임을 잠시 접고 약국에 약을 사러가야했는데..
이사람이 같이 동행을 해주더군요..
가래를 참 영어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제 말을 알아듣고 필리핀말로 약사한테 "쫄복"이라 하니 바로 약을 주더라구요..
쫄복이 가래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조금 친하게되었고 감기기운에 추워서 두툼한 점퍼를 그 더운 마닐라에서
사야했습니다.
말라테 재래시장이 LA갈비 근처에 있더군요...
거기서 점퍼사는 것도 도와주고...
사설 카지노도 가보고, 아시안***도 가보고...
그렇게 이놈과 몇시간을 같이 있었는데..
당연히 제가 게임을 접을때 한 2-300페소라도 줘야겠다 생각했는데...
감기에 약기운에 기계에 1200페소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순간 잠이들었습니다.
깨고나니 이놈이 티켓뽑아 가버린 것입니다.
뭐 직원불러서 자초지종 이야기해봐야 입만아플테고...
뒷날인가 이놈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는 배신자다...
한국인의 정으로 너에게 사례하려했는데...
넌 당당히 받을 수 있는 너의 가치를 도둑질로 똥칠갑을 했다.
이것으로 너와의 우정은 끝이다.
그나마 정말 치졸한 잡범이고 독기를 품은 악마가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합니다..
밤에 그 거리들을 어찌 그리 같이 싸돌아 다녔는지...
순수함을 찾아볼려했던 저의 마닐라 방문은 회를 거듭할 수록 대부분이 물질과 돈으로 연루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들이 친절을 베푸는 것은 대부분이 돈때문인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