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카지노 그리고 인생 11 (마카오 마지막)
작성일 15-08-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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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속성 중에 굉장한 것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잘못된 예인지는 모르겠으나 ㅋㅋㅋ
난 당시 마카우 리스보아의 베팅환경에 적응이 된 듯 하다..
불과 어제만 하더라도 1천 2천으로 시작했던 벳이
만 단위로 올라가 있었으니...
여유롭고 호기롭게 시작했던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질 못했다...
개략 두 세시간이 지나가며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이테이블에서도
저테이블에서도...
아~ 혼란의 연속이다...
캐리한 현금이 올인이다...
세이프티 박스에서 상당량의 돈을 공수해 온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된다.
눈꺼풀은 자꾸 내려오고...
정신은 혼미해 지고...
캐피탈이 또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되겠다..싶어서..
뱅커로 나머지 있던 돈 올인~
휴~ 욜라 떨린다...
승~
그대로 업어서 플레이어 벳
승~
가지고 있던 모든 캐피탈의 반을 뚝 잘라서 벳~
패~
열받는걸 참으며
으~ 도저히 안되겠다...
친구넘과 마사지로 일단 후퇴를 한다...
리스보아 지하로 기억을 하는데.
시설좋은 마사지로 향했다..(아 물론 퓨얼 마사지다...)
영어가 통하는 마사지 리셉션니스트에게
최고의 코스로 부탁을 해따....
걱정 말란다~
마사지사가 왔는데~
헐~ 기대와는 다른 거구의 중국 아줌마..ㅠ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이집 최고의 에이스란당...ㅋ ㅋ ㅋ
퓨얼 마사지로...
암튼
정말 시원하긴 시원했다..
덕분에
약 2시간 잠도 쩜 잔듯하다.
나름 개운해 졌다..
오케이~
이제 본격적인 승부다...
브이아이피로 갔다..
전편의 그 곳~
약 한시간의 공방끝에..
또다시 찾아오는 내리막 길 ㅠㅠㅠ
무슨 수를 써도
계속되는 끝도 없는 내리막 길...
내가 팔잡으면 딜러는 구...
내가 육잡으면 딜러는 칠...
딜러가 따라지 잡으면 난 바카라
헐~
가지고 있는 돈 올인이다...
세이프티 박스로 미친듯이 간다..
찾아서 마바리로...
또 올인~
또 찾아서 브이아이피로...
또 올인~
몇 번을 반복하니...
그 많던 캐피탈이 바닥을 드러낸다...
헐~ 어의가 없어진다...
정신차리고 마바리에서 베팅을 줄이고 있었다...
마침 나를 찾아 카지노로 들어온 러녀~
아~ 반갑당..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러시아녀가 카지노로 들어오는 것은 그야 말로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나~
모든 시선이 집중되니 그런것 같았당~
암튼 옆에 앉쳤다....
후후~
러녀의 럭두 여기까지인 것 같다..
내려간다...또 내려간다...
처절한 공방을 벌였으나...
.
.
.
.
결국은 최종 올인~
omg
허탈하다...
일장춘몽~이라지만
이렇게 빨리...
졸라 쓴
밀크티~ 한잔 마시고...
카드를 이용한 나머지 캐피탈...
모두 인출~
이어지는 무모한 벳~
한시간도 안되서 올인~
머야 신발~
올인이 내 퍼킹 베스트 프렌드 인고야~
방법이 없었다..
러녀를 데리고 방으로~
친구들 다 부르라 했다...
컨서지에 부탁해 호텔리무진으로 가라오케를 갔다..
어딘지도 모르겠다...
이빠이 취하게 마셨다...
그 곳 샤오지에도 몇 명 부르고, 러녀들과 친구넘..
흔들리는 걸들, 난무하는 완 샷들...
광란의 파티(?)를 보내고 방으로 와 뻗었다...완존히...
몇시간을 잤으려나~
으~ 뽀개질것 같은 머리를 잡고...일어나 보니
러녀와 그녀 친구 한명도 같이 뻗어(?) 있었당...ㅋㅋㅋ
냉수 한컵을 들이키고 보니~
아~ 이제 정신이 쩜 든다...
허걱~ 야들이 이렇게 얘뻣었나?
그려~ 신발...
베팅도 따블로 했는데...니들 떠블(?)은 왜 안되겠냥?
그대로 걸들에게 돌진...^^ ^^
나머진 상상에 또 맡기기로 한당~....
보석가게로 갔당...ㅠㅠ
아~ 쓰~ 어제사가고 포장도 안뜯었는데...
반 쬐금 넘는 금액만 준단다...
헐~ 그랴 머 이동네가 그렇겠쥐..
멀 바라겠냐...꼬우면 내가 안 바꾸면 되지...
다시 현금으로 교환 후~
베팅~
그나마 좀 맞아준다...
휴~
그녀와의 아쉬운 작별을 뒤로하고..
간신히 어렵게...
비행기를 탔다...
헐~
예쁜 스튜어디스 처자에게 찬 콜라를 부탁한다..
이쁘다~
역쉬~ 첨보는 여자가 ㅋㅋㅋㅋㅋ
꿈만 같다~
.
.
.
.
내가 멀 한거쥐?
공항에 내렸다..
환전을 했당...
본전 빼구~
우와~
딴돈이 무려 630만원....
(절대 잊혀지지도 않는당...^^)
내 생애 처음으로 상황내서 한국으로 가져온 돈이었당...
마카오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담편 부터는 마카오 일단 접구, 필리핀 스토리로 가 볼까 합니당...
재미 없더라도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