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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필리핀 첫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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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38회 작성일 11-04-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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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 27일부터 30일까지의 34일간의 필리핀 첫방문의 이야기를 써 봅니다.

 

원래 필리핀을 방문하는 목적은 필리핀의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고 카지노가 본 목적이어서 카지노를 중점적으로 해서 인터넷에서 사전에 접한 정보와 경험으로 기준으로 기억을 더듬어 적어봅니다.

 

먼저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여권 만료기간입니다. 관광으로 갈 때 어떤 나라는 여권 만료기간이 3개월만 남아도 갈 수 있다고 하는데 필리핀은 6개월이상 남아야 합니다. 사실 제 여권 만료기간이 출발하는 당일 기준으로 6개월하고 하루 남았는데 출국장에서 출국심사 공무원이 이틀만 지났어도 출국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첫방문을 하시는 분들은 이점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사전에 또 준비해야 할 것이 환전인데 인터넷의 여러 정보를 종합해 결과 한국에서는 달러로만 환전해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있지만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 필리핀 현지에서 달러로 페소를 바꾸는 것이 조금은 유리한 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달러로만 환전해서 갔고 같이 간 선배가 미리 페소를 환전해서 왔길래 필리핀 공항에 도착해서도 환전하지 않고 호텔에 가서 환전했습니다.

 

환전다음으로 혹시나 모를 여행 경비 부족 사태가 있을지 몰라서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해서 갔습니다. 씨티은행에 가셔서 통장을 개설하고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하시면 수수료없이 발급해 주더라구요. 인터넷상으로 국제현금카드를 비교해보니 출금수수료가 씨티은행 카드가 가장 싸더라구요. 마닐라에는 씨티은행이 몇 개가 있는 것같구요. (절대 광고는 아니니 인터넷으로 한번 비교해보세요.)

 

공항에 도착해서 저희 일행의 목적지는 파빌리온 호텔이어서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나와서 건물밖으로 나와 도로가로 가니 택시들이 줄이 서 있는데 왼쪽에 보시면 쿠폰택시 사무실처럼 생긴 것이 보입니다. 사무실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우리나라 버스정류장의 가판대정도의 박스형 사무실입니다. 거기까지 행선지를 말하고 요금을 미리 적어 줍니다. 우리는 파빌리온 호텔까지 550페소인가 준 것같습니다.

 

택시타고 호텔에 도착하고 수속을 마치고 환전을 하는데 호텔근처에 환전소가 있는데 호텔과 환율을 비교해 본 결과 호텔이 환율이 더 좋더라구요. 주변 환전소가는 것보다 호텔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은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파빌리온 호텔의 경우 호텔의 보증금으로 룸기준으로 2,000페소를 보증금을 받으니 영어가 안되더라도 2,000페소 달라고 하면 주세요. 나중에 Check-out할 때 미니바 및 전화 사용료를 제외하고 다시 돌려줍니다.

 

호텔 룸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바로 카지노에 들어가봤는데 강원랜드와 비교해 보았을 때 다소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더라구요. 딜러나 손님들이 필리피노들이어서 그런지 더욱 어둡게 보이더군요.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그것도 익숙해 지더라구요.

 

파빌리온 카지노의 전체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 1층은 제가 본 기억으로는 모두 슬롯머신으로 채워져 있고 2층에 슬롯머신과 테이블게임 그리고 VIP룸이 있습니다. 전체 크기는 두 층 모두 합해도 예전 강원랜드 스몰카지노보다는 적은 느낌이구요.

 

2층의 입구를 돌아 우측으로 보시면 테이블게임이 많은데 거기서 우측에 바카라 전용 테이블이 많습니다. 10개가 넘는 것같던데 여기는 미니멈이 2000페소이상이라서 필리피노는 거의 없고 한국사람 아니면 중국 사람들인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 테이블당 2~3명정도 있고 어떤 테이블은 손님이 없어서 딜러들이 가만히 앉아 있더라구요. 밤에 내려가니 졸고 있는 딜러들도 있더군요. ㅋㅋ  강원랜드에서 바카라게임 할려면 자기 자리없으면 핸디뒤에서 이중삼중으로 사람들 둘러쌓여 게임하는데 여긴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게임하기 좋은 분위기더군요. 물론 미니멈이 2000페소 이하의 테이블에는 필리피노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여기 바카라게임의 장점은 플레이어가 직접 카드를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같이 배팅한 사람중에서 가장 많이 배팅한 사람이 카드를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손님없는 테이블에 가서 딜러랑 이야기하면서 계속 저 혼자 카드 봤습니다. 카드를 째는 맛이 있어서 훨씬 게임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그리고 딜러들이 자주 Tip을 요구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TiePair가 나오면 일부러 계산할 때 어느정도의 Tip을 옆으로 빼서 You are lucky guy라고 하면서 Tip을 요구합니다. 처음엔 저도 100페소씩 몇번 줬는데 자꾸 주니까 이거 안되겠다 싶어 딜러 교대할 때 그 딜러랑 해서 따른 일정의 Tip을 줬습니다. 게임하시는 성향에 따라 Tip을 주시면 될거같네요. 인터넷에서 본 정보에 의하면 하얏트호텔은 파빌리온 호텔보다 더 심하다고 하던데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참고하세요.

 

또 여기 파빌리온 호텔 카지노는 강원랜드의 콤프카드처럼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카드가 있습니다. 게임하다가 핏보스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제공해 주더라구요. 만드는데 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자주 가시는 분들은 만들어서 게임할 때마다 딜러들에게 주면 됩니다. 이름이 Privilege Card입니다. 딜러나 핏보스에게 이야기하면 안내해서 사진찍고 이름만 적으면 됩니다. 게임 오래하시는 분들은 만들어서 간식 및 음료수 정도 제공받으면서 하실 수 있습니다. 담배피면서 옆에 간식과 음료수 먹으면서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이젠 강원랜드의 닭장 같은 곳은 이젠 안 갈 것같더군요. 그리고 롤링이라는 시스템이 있던데 이것은 여기에 적기에는 광고하는 것같아서 적기가 좀 그렇고 혹시나 알고 싶은 분이 있으면 메일로 문의를 주시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계속 설명만 드렸는데 저의 첫 방문 승부 일지도 적어보면

첫날 시드머니 2만페소 Pay해서 조금씩 했는데 운빨이 맞는지 4시간만에 25만페소를 땄습니다. 왜 이렇게 잘 되나 싶어 계속 하게 되었는데 이게 불운의 시작이더군요. 사실 첫날에 그만큼 땄으면 밤문화나 즐기며 돌아다녔어야 하는데 30만페소 맞춘다고 하다가 결국은 새벽까지 게임해서 15만페소 Win으로 첫날을 마쳤습니다. 돌아와서 복기를 해보면 첫날하고 그냥 놀러나 다녔어야 한다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쉬움이 남네요. 둘째날 딴 15만페소 다 잃고 결국 가진 돈도 오링나고 마는 불쌍한 신세가 됩니다. 결국 셋째날 마지막 비장카드로 씨티은행에서 발급한 국제현금카드로 인출하여 게임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려드리면 파빌리온 호텔에서 씨티은행 ATM기까지 택시타면 3분이면 가는 가까운 거리에 있더군요. 그리고 한 번 인출할 때 15,000페소까지만 인출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셋째날 마지막 인출한 돈으로 승부했으나 또 오링 결국 같이 간 선배 돈 빌려서 게임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는데 저녁쯤 되어서 선배가 오링이 나서 나가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더군요. 조금만 하면 본전이 되는데 싶어서 딱 3판만 하자고 하고 한판에 5만페소씩 찔렀습니다. 근데 3판 모두 이겨서 결국 3일간의 전투를 8만페소 정도 이기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다행히도 저는 잃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첫날 25만페소 땄을 때의 기억이 간절히 나더군요.

 

최종적으로 제가 돈을 따고 해서 마닐라까지 와서 밤문화를 즐기지 않고 가기엔 그렇고 해서 롤링에이전트의 소개를 받아 미스유니버셜(MU)로 갔는데 사전 예약한 중앙무대가 잘 보이는 중앙룸으로 안내하더군요. 방에서 커튼을 열고 보니 술마시면서 무대에서 춤추는 애들이 다 보이더군요. 계산이 룸으로 들어가니 컨슈머블인가 뭔가 해서 3000페소로 기본 금액이 책정되고 술값과 안주값 그리고 바바에의 레이디드링크값이 이 돈으로 제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는 것같더군요. 여기 지불한 바바에 바파인 금액은 한 명당 6,000페소 줬습니다.

제가 바가지를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안마받는거나 다를바가 없는 가격이더군요.

3일 동안 카지노에 열중한 나머지 저질 체력에 술 한잔 먹으니 너무 피곤해서 호텔에 와서 바로 한 경기 뛰고 바바에 집에 간다고 하길래 잘 가라고 하고 그렇게 마닐라의 마지막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피곤하지만 않았다면 바로 마마상에게 컨플레인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팁까지 챙겨서 주는 자상한(?) 한국인이 되었죠. ㅋㅋ

 

마지막 날 공항에 도착해서 롤링에이전트가 공항 공무원에게 스페셜 출국심사를 도와줘서 편하게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유념할 점은 여행 경비를 다 써더라도 마지막 출국 및 공항세 750페소는 꼭 남겨두세요. 그리고 흡연자 분들에게 드리면 흡연 장소는 출국 심사를 다 통과해서 면세점쪽으로 가면 별도의 흡연실 없습니다. 면세점 중에서 가장 왼쪽의 중간 지점에 간이 까페가 있는데 여기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커피나 음료수 사 먹어야 가능하겠죠. 혹시 여분의 돈을 남기지 못하신 분들은 출국 심사받기 전에 공항밖에서 니코틴 충전을 미리 하시고 들어 오시는게 나을 듯합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필리핀 첫 방문기를 마무리되는데 요즘 저도 오라오라병에 걸려서 그런지 다시 필리핀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다시 다음주쯤에 별일없으면 다시 출정할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가게 되어 좀 외로울 것같네요.

혹시나 같이 가는 분 있으시면 같이 이야기 동무가 있었으면 합니다.

최종 일정 확정되면 번개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사전에 같이 가실 의향이 있으신 분이나 카지노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로 주세요.

제가 경험한 기준으로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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