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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글 - 도박의 무서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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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bohem…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1건 조회 3,519회 작성일 17-07-21 12:07

본문

졸리실때 보세용^^



내가 아는 쓰레기 부류중 한명이다.

이 형으로 말할것 같으면 원래 직업은 짭새였다.

이 형은 나의 대학교 선배이구, 나와는 세살터울이다.

대학교부터 짱박혀서 한껨 포커 하이로우로 아이디를 졸업시킬정도로(그당시 600조 졸업) 오타쿠기질이 있던형이다.

그리고 한껨 테트리스도 신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너무 잘했다.

물론 그형은 냄비질도 열라게 좋아한다.

김대중 정부 말기즈음 레임덕을 누구러뜨리고 내수경기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카드를 막 발급해줄 시기에 대학교 졸업반인 이형...

어마 무시하게 긁는다.

하루는 방석집, 하루는 룸빵, 하루는 조건등등등...

.

변변찮은 돈벌이도 못하는 학생으로서 해야하면 안되는 짓거리는 다하고 다녔으니

금수저가 아니고야 금전적으로 빵꾸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다.

.

결국 터졌다.

.

형 어트게 할끄야?

.뭐 인생 별거 있냐? 남들 눈치보고 못쓸때 원없이 써봤으면 됐지.

직장 잡아야지~

첫직장 현대캐피탈~

그런데 돌리다 돌리다가 꼴까닥 하니 입사한지 3개월만에 신용때문에 퇴사를 하고 말았다.


앞으로는 뭐할껀데? 그냥 공부한 두어달해서 할일 없으면 짭새나 할려고.

.

그러더니 한 두어달 잠수하더니 짭새에 당당히 합격.

.

요올~~ 축하해형~~역시 대가리는 졸리 좋아~

.

아무튼 바닷가쪽으로 발령이 나서 몇년동안 못보게 되었다.

.

........................................................................................

세월은 흐르고... 그형도 이제 정신차리고 산다는 소식이 들린다.

개인회생을 내고 방탕한 삶으로 진 빚들을 갚아가면서 몇년동안 착실하게 장가갈려고 준비한다고 대학교 동문들이 그런다.

.

.

세월은 흘렀고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개인사업을 병행하다가 강원랜드를 알게 된다.

.

첫 방문 당시 카지노를 잘 아는 형님들과 그리고 그당시 여친과 갔는데 카지노의 휘황찬란함에 입이 쩍벌어진다.

테이블 게임은 엄두도 못내고...막 블랙짹하는 사람들 손짓하는것도 신기하고...

가만있기 무료하니 아는 형님이 슬롯에 2만원을 쑤셔넣고 그냥 제일 크게 돌리면 된다길래

기계를 고르다 고르다보니 펭귄이 얼음을 깨는 슬롯기계가 있다.

.

거기서 2만원을 넣고 뭐가 뭔지는 모르지만. 계속 프리 스핀이 돌아간다.

.

그리고 2만원인 돈은 38만원까지 오른다.

.

여친은 좋아서 그만 빼자고  하는데 나는 조금만 더 해본다고 한다.

.

그러더니 기계가 서고 가운데 검은 팝업창이 뜬다.

.

잿팟이란다. 514만원짜리...

원천징수 떼고 나니 390여만원....게다가 그건 잿팟금액이지 30여만원까지 오른돈은 고대로 있다.

아무튼 오봉에다가 거기 대리인지 과장인지 모르는 웨이터복장을 한 여자가 현찰을 들고 오는것이다.

.

아~~ 이거구나~~

.

그동안 왜 내가 개고생을 하면서 사업하느라 이렇게 살았을까?

.

지나간 세월이 후회가 되는것이다.

.

.

.

강원랜드라는 ATM이 있는데.

.

못된짓은 빨리배운다. 금새 블랙잭에 바카를 섭렵.

.

.

하지만 허황된 꿈은 오래 가지 못했다. (나중에 저의 기막힌 노름인생 스토리를 글로쓸 예정이기때문에...그리고 주제가 내가 아니라서.자세히 적지는 않습니다.)

.

.

젖을때로 젖어서 한 큰거 한개반 (일억오천) 날리고

나중에는 모텔비가 없어서 대학교 선배 쓰레기횽한테 전화를 한다.

.

"형  나 돈 십만원만 빌려줘라~"

대충 얼버무리며 구라를 까댔지만 돌아오는말은

야~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리니??

.

돈없다.

.

그렇게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

속으로는 .... 아니 그렇게 같이 잘 놀아놓고 짭새가 돈십만원도 없다는건 빌려주기 싫다는 의미이구나~

그래....조또 정신차리자.

그러고는 6만원짜리 귀향티켓을 끊는다. .

.

내가 여기를 다시 오면. 인간새끼가 아니다. 개버러지 잡년어새끼다...

.

사람구실 못하니 인간들한테 개무시 당하고....아.....가오떨어져~~~

.

.

.

그렇게 쓸쓸하게 랜드에서 퇴장을 하고.....

.

내가 아는 무한도전에 나오는 그 형하고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

"형 쓰레기횽은  강랜 알려주지마~"

" 돈십만원도 안꿔주는거 보니 정신은 차렸구만~"

"내가 장담하는데 쓰레기형 강랜알면 인간 망가진다."

.

.

밤은 깊어가고 오랫만에 전선에서 한발물러나 온화한 데탕트를 맞이한다.

.

<2부에 계속>

댓글목록

새마을지도자님의 댓글

새마을지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에 저도 10마넌 가지고 하다 30마넌되니 돌아오는길에 아~여기서 하루에 30마넌씩만 하면 한달에 1000은 벌수 있겠구나 했는데 결국은 인생이 뒤루 가드라구요  게임은 그냥 즐기는 선에서 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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