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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글 - 도박의 무서움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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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bohem…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3건 조회 4,098회 작성일 17-07-21 13:39

본문

예수의 대표적인 비유중 손에 꼽히는 탕자의 이야기!!!

이 비유는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아직 탕자의 이야기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수 있으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멀쩡한놈인데 둘째놈이 사고 뭉치였습니다.

둘째놈 왈~ "아버지!!! 형하고 나한테 물려줄 유산 반까이 해서 얼릉 물려주세요~!! " 그 다음날 아버지는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에게 물려줄 몫을 각각 나눠주었습니다. 그러자  둘째 아들놈왈~ "아버지 형~!!!  빠이짜이지엔~~" "저는 이제  타국가서 떼돈을 돈벌어올게요~~"

 

그러나 둘째놈은 머나먼 타향에서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허랑방탕하게 모두다 써버리고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돼지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 나라에 흉년까지 겹쳐 너무 배가고픈 나머지 돼지가 뜯어먹는 나무열매(쥐엄열매)라도 먹고 싶었지만 그것조차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때 그 둘째는 고향의 너무나도 그리운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아버지 제가 잘 못을 저질렀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저를 아들로 생각하지 마시고 여기서 일하는 품꾼의 하나로 생각해 주시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했던 행동과 말이 일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들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도박이라는 블랙홀에 자신의 모든것이 빨려들어갔다고 생각이 된다면 또한 그일로 인해서 죽고 싶을만큼 몹시 힘든과정을 겪고 계신분들이 계신다면 사랑하는 부모 형제에게 돌아가십시오. 적어도 그 생명줄을 놓지는 마십시오. 생명줄이라하여 힘든 상황들을 부모님이나 형제가 경제적으로 타개해 주는 것들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원초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그것이 곧 현대 의학으로 고칠수 없는 도박이라는 불치병의 증세를 완화시켜줄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싸놓은

똥때문에 죽지 마십시오. 열심히 똥치우면서 살아가면 되는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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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인천 공항에 도착한 레기형의 마음속은 복잡하였다. 형제들에게 다 털어놓고 다시는 사고 안치고 열심히 살겠다고

하면 될것을... 도저히 그렇게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냥 부모 형제와 인연을 끊고 완전하게 잠수를 하는게 낫다고 판단을 했다. 부모형제는 나중에 자기가 잘되서 만나면 될꺼라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다.

 

당장 며칠동안 버틸돈은 있지만 빨리 일을 알아봐야 했다. 레기형은 장고끝에 학원장형에게 전화를 건다.

 

"형 저 레기인데요... 블라블라블라~....."

그러자 학원장형은

"당분간 우리집 와서 살어~"

.

그렇게 레기형은 학원장 형의 집에가서 잠시동안 살게 된다.

그 당시에 학원장형과 형수 사이에 아기 하나가(남) 있었고 장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상태였다.

학원장 형의 집은  신축 2층집이었는데 1층은 세를 주고 2층집에서 살고 있었다.

2층에는 방이 3개였는데 평수는 약 60평가까이 된다. 큰방은 형과 형수 그리고 아기가 같이 살고있고 건너방은 장모님이 살고

다행히 서재로 쓰는 방이 하나 남는데 불편하더라도 레기형에게 그방을 쓰라고 한 것이었다.

 

우여곡절 많은 베트남 여정으로 인하여 레기형도 심신이 지칠대로 치친 상태였고 예의치레고 뭐고간에

며칠간은 죽은놈 마냥 밥쳐묵고 자고 밥쳐묵고 자고.... 그렇게 원기회복을 해갔다고 한다.

어느정도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나자 ... 레기형은 다시 의욕있게 살아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

어느날은 원장형네 장모님이 경작하시는 고추밭에가서 모종도 심고 일도 도와주고 그리고 같이 막걸리도 마시고...

또 다른날은 원장형네 학원 이사를 돕기도 하고...

그리고 가끔 일찍 일어나면  인력사무소라도 가서 경제활동을 이어가려고 애를 썼다고한다.

그리고 일당이라도 받아오는 날에는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라도 몇근 사서 장모님을 갖다 드렸다고 한다.

.

하지만 레기형이 아무리 원장형네 집에 잘하고 원장형네 가족들은 레기형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자기 공간이 없다는건 상당히 불편한 일이었다.

가끔씩은 술이나 진탕 먹고  집에서 퍼지고도 싶고,또 어떨때는 남자인지라 질퍽하게 떡도 치고 싶은데....

자기 집이 아니라는 환경적인 제약들이 있었다. 그리고 레기형 스타일상 바른생활맨으로만 살아가는것은  레기형답지 않았다.

레기형은 며칠 인력사무실에 나가서 그돈으로 달방이라도 하나 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후미진곳에 싸구려 달방을 얻게 되었다.

원장형네집에서 얹혀산지 약 한달만의 일이었다.

 

원장형은 레기형이 걱정이 되었는지 레기형이 집을 떠나는날 저녁에 술한잔 살테니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원장형과 레기형은 대포집에서 소주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 집 사느라 불편했지?"

"뭘요 형~" "형없었으면 길바닥에 주저앉을뻔했는데...저야 고맙죠?"

"앞으로 계속 인력사무실 품팔이 다닐꺼야?"

"일단 며칠정도 더 다녀보고 택시 기사라도 할려고 해요~"

.

.

그리고 얼마 동안은 성실하게 인력사무실을 나갔다고 한다.

레기형은 방도 얻었지 게다가 인력사무실 잡부일도 꾸준히 다녀서  생활비는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이제 계획한대로 택시 기사를 하면된다'  레기형은 택시 시험일자를 잡아놓고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새로운 삶을 계획하였다.

 

레기형이 잡은  달방은 TV가 있는것도 아니고, 라디오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말그대로 방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곳이다.

당연히 레기형은 쉬는날이면 잠을 자는것 외에는 집안에서 별다르게 할일이 없었다. 그리고 택시시험 정도야 하루전날 문제집 한번 훑어보면 되는 수준이라 시험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다. 그래서 레기형은 심심함을 달랠겸 PC방을 출입했는데 하루종일 놀아봐야 정액요금 끊고 그러면 15000원이면 충분했다고 한다. 레기형이 PC방에서 주로 하는 게임은 피망 고스톱이나 한게임 하이로우였다. PC방은 레기형이 시간떼우는데 최고로 적합한 곳이었다.

 

레기형은 계획대로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서둘러 교차로에 나온 택시회사 구인광고를 보고 전화를 하였다.

"택시 자격증 땄는데 사람 뽑나여?"

"나이가 몇살이죠? 경험은 있나요? 택시는 한달에 20일을 일하게되고...(생략)....처음에는 스페어 기사를 타게되는데

20일 풀로 탈수도 있으니 이력서는 E메일로 접수하고2시까지 사무실로 오세요"

 

 그당시 택시를 하고 있는 원장형의 친구가 이력서에 대학교 졸업이력은 안쓰는게 낫다고 한 기억이 떠올라서 레기형은 고등학교 졸업까지만 적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때 택시회사 분위기는 좀 배웠다고 한 새끼들은 전부다 노조활동을 열심히 해서 차라리 고졸을 뽑지 배운놈을 뽑으면 나중에 골치아파질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배운놈들을 달갑잖게 생각했다고 그런다. 게다가 배운놈들은 얼마하지도 않고 툭하면 돈 안되고 힘들어서 때려치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레기형은 이력서를 보내야하기에 매일 다니는 PC방을 갔다.

그리고 DAUM으로 만들어 놓은 이메일을 로그인을 했다. 안읽은 편지가 3000건이 넘었다. 어차피 이메일 올때도 없는데

이메일을 한방에 지우고 싶었지만 한번에 다 지울수가 없었고 페이지별로 전체 체크를 하고 전체 삭제를 눌러야 한50여개씩 삭제가 되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이메일을 지웠는데 갑자기 눈에 번쩍 띄는 문구가 있었다.

우리계열 JOY 카지노 가입쿠폰3만원~ 무심코 클릭해보니 ㅇㄹㅇ 카지노 광고였다.

레기형은 그때만해도 온라인은 사기라는 인식이 앞섰다고 한다. 하지만 면접까지는 시간도 많이 남았고

그닥 할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 사이트에 가입을 했다고 한다. 잠시후 조선족 여자애한테 전화가 오더니 어눌한 말투로

3만원으로 10만원을 만들면 10만원을 출금가능하니 한번 이용해보라고 권유를 했다고 한다.

 

레기형은 그냥 심심풀이로 그 3만원을 가지고 게임을 했다고 한다.

H게임(호) 블랙잭~ 대충 훑어보니 배팅하는법하고 게임방법이 금방 이해가 됐다고 한다. 그리고는 3만원을 한번 먹고

4만원을 한번 먹어서 10만원을 만들고 출금이 진짜로 되는지 출금신청을 해보았다고 한다.

20분뒤 정확하게 레기형 통장에 10만원이 입금이 되자 또다시 레기형은 그 순간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10만원 들어온돈과 통장에 있는 33만원... 총 43만원중에

40을 넣고 한번 해볼까? 라는 유혹의 손길이 마음속을 헤집어 놓았다고 한다.

유혹에 안넘어갈 레기형이 아니다. 40을 넣었다고 한다.

.

뒷전에서 먹죽먹죽하다가 잘못 클릭을 했는데 본인이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한다.

그러고 약 1시간 경과후  총 머니는 380여만원이 되었다고한다.

면접보러 갈 시간이 가까이오자 레기형은 380만원 출금을 신청하였다.

 

'출금신청 하긴했는데 설마 주겠어?'....

20분경과 30분 경과 40분 경과 .....

'역시 예상대로다~ 아 ㅅ발....돈아까워....' '아 떠라이 또 뭔짓을 한겨~~' 자괴감이 엄습하였다.

.

그리고 열이 잔뜩오른 레기형은 사이트에 노출되어있는 070 고객센타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아니~~ 사장님~~ 돈을 출금신청했는데 돈이 안들어오는데 이거 사기 아니예여?~~"

그러자 조선족 여자애가 "순차적으로 처리 되실 예정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며 이야기 했다고한다.

.

.

"아 ㅅ발 조또 또 벼ㅇ신짓거리했구만~~"

투덜투덜 대며 면접을 보러 가는데 띵동~하는 문자소리~

입금 380만원~

.

.

.

헉~!!!! 순간 레기형은 그래 이거다.... 이게 내가 살길이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갔다고 한다.

.

.

.

<10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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