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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귀검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0건 조회 2,931회 작성일 17-07-12 06:45

본문

기본적으로 경마파구요, 옛날에 포카나 당구내기좀 했고 
바다이야기, 스크린경마 한 때 좀 열심히 했고
대충 20년간 총액 1억 이하로 잃었으니........나름 자제력은 있는 (쿨럭) 사실 돈이 없는 40대입니다.

카지노는 소싯적에 라스베가스 가서 정말 작은 잭팟 하나 터트린 적은 있는데
그 이후로 가 본적이 없지요, 일단 바카라나 블랙잭 같은 카드게임은 안 하는데
승부호흡이 너무 짧아요, 전 처음부터 경마파라......경주와 경주사이의 긴 호흡을 좋아하는데
바카라처럼 짧은 호흡으로 이뤄지는 엔돌핀 과다분비가 부담스러운 스탈타일이죠

유흥목적으로 작년에 처음 필리핀을 가서 카지노를 가 봤는데
옛날 라스베가스와는 달리 슬롯머신들이 다 바다이야기 게임같아졌더군요
거기다가 추억의 로얄스크린경마도 있고
아이고 이거 천국인데.......
대충 이-삼만 정도 수업료 지불하고 기계들 돌려보니 견적은 나오는군요
일단 결론은 경마가 백배 낫다입니다만 간단 잡설만 풀어봅니다

먼저 스크린경마, 오카다에서 했구요
다른 곳도 한 군데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거기를 가 볼까 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마닐라를 싫어해서 잘 모르겠네요
결론은 살살 시간 때우면서 하면 잃을 리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 큰 거 안 줍니다........그게 좋아요
잔잔바리 잔잔바리.......중배당..........잔잔바리.........말안되는 배당, 뭐 이런 스타일인데
제가 경마하는 패턴이랑 굉장히 비슷하죠, 옛날 로얄족보가 가끔 튀어 나오기도 하고
당근 저는 맥스같은 건 안 때리니.......특별히 피해 갈 이유도 없죠
하루에 오천으로 만오천만 딴다.......생각하면 십중 칠은 이길 것 같기는한데
이걸 도박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레저로 낮시간에 놀기는 딱이네요

다음 슬롯머신
그림보고, 흐름 보고 기계와 나 단 둘만이 공유하는 무아지경의 상태에 돌입해서
지르고, 줄이고, 자르고........온갖 쇼를 다 해 봐도
절대 느닷없는 잭팟이 터지지 않는한 시드머니의 200%를 넘기는 게 불가능 한 거 같아요
경마에서는 살살 하면서 간 보다가 
뭔가 촉이 올 때, 흐름이 보일 때, 한 번씩 999 고배당 맞출때의 쾌감이 사실 가능합니다

하지만 슬롯머신은 일단 기본배팅이 너무 세요.......그리고 거기에 다 죽어나가는 것 같구요
같이 간 동생한테 오천 주고 놀라고 하고 
혼자 슬롯으로 몇 시간 생쇼를 하고 결산 해 보니 시드머니 오만으로 만이천 땃더군요
나름 그날 컨디션이 좋아 기계도 잘 고르고, 배팅도 아주 휼륭하게 했는데
그리고 동생놈한테 물어보니......20씩 배팅하다 기계 하나에서 만짜리 나와 칠천 땄구요
흠^^ 머리속으로 결론을 내봅니다.
그냥 잔잔바리나 하다가 기계 하나 좋은 거 건지면 거기서 좀 지르고 안되면 터는 게 답이구나
이렇게 쉽게 답이 나오니 그 다음부턴 그냥 시간때우기 용이 되네요

제발 모든 고수-중수-하수분들 
다들 마지막 남은 푼돈 만원으로 결국 이기고 돌아왔던 날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열받아 지르는 백만원에서 그 때의 만원을 한 번만 생각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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