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단도의 길 8편 시스템 배팅과 촉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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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배팅과 촉 배팅
인간은 흔히 5감(五感), 즉 시(視)•청(聽)•후(嗅)•미(味)•촉(觸)의 5개의 감각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초감각적 지각 평균 감각인 여섯번째 감각(Sixth Sense)이 바로 영감(靈感) 또는 예감(豫感) 입니다. 노름꾼들의 경우 접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촉감의 “촉”을 미래예측이 가능하다는 식스센스 6감으로 잘못 인식하고 그렇게 지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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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선택의 순간에 어느 한쪽이 승자가 될 거 같은 왠지 모를 확실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박씨와 문씨, 트씨와 힐씨, 그리고 올해 다시 문씨와 반씨의 대결을 예측해보며 내가 맞았네 니가 맞았네라며 미래예측의 가능성에 취해보는 것이 우리네 범인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50%에 가까운 확률에서 한쪽 승자를 맞췄다는 건 그 사람의 예지력이 뛰어나서가 절대 아니라는 것 또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앞서 원숭이와 펀드매니저의 대결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원숭이의 아무 생각없는 선택이나 똑똑한 인간의 고뇌에 찬 선택이 결과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얘기합니다. 촉은 확률을 이길 수 없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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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경우의 수의 나열에 불과한 바카라 출목을 보며 타이밍이 왔다고 폭풍뱃을 시도하여, 맞으면 그림 제대로 잘 봤다고 스스로 만족해 하기도하며, 틀리면 그림이 이상한 테이블이라며 죄없는 출목에 이상한 논리의 비난을 퍼붓기 일수입니다. 우리 횐님들이 사랑하는 바카라 10연속 줄의 확률은 대략 1/1024로 10개 모두 탔다면 0.0976%의 희박한 확률을 뚫은 것이 되겠습니다. 룰렛에서 0, 3, 0, 3 이렇게 네 번을 연속으로 맞췄다면 1/1874161의 로또 수준의 확률에 당첨된 것이구요. 우리는 과거에 나온 기록을 바탕으로 미래에 나올 경우의 수를 예측하는 것이 희박한 확률과 맞짱뜨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도박사의 오류를 범하게 되고 이는 곧 당일 컨디션이나 맨탈, 나만의 징크스 등의 확률외적인 요소들에 더 치우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겼다고 해서 컨디션이 좋아서가 아니고, 졌다고 해도 술먹었기 때문이 아닌 겁니다. 빤스 컬러를 잘 못 선택해서 오링난 건 더더욱 아니라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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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촉이 아닌 시스템 배팅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시스템 배팅은 두 가지 패턴에 국한됩니다. 하나는 줄기차기 소액승을 이어가다 한 방에 꼬꾸라지는 방식(마틴게일 모델)이고 또 하나는 줄기차게 소액으로 지고 있다가 한 방에 훅 올라가는 방식(켈리 모델)입니다. 아마도 전체 카지노에서 시스템 배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채 5%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도 없고 짜릿함은 더 없으며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싶은 자괴감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방식이 바로 시스템 배팅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포도송이 주장합니다. 도박을 도박이 아닌 게임으로 즐기는 단계, 즉 노름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스템 배팅을 해야합니다. 사실 모든 도박은 확률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촉 배팅을 하든 시스템 배팅을 하든 결과는 동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시스템 배팅을 해야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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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촉배팅보다 덜 잃을 수 있는 안전막이 형성됩니다. 외계인 침공 영화보면 지구인 공격하면 외계인 함선주변에 뭔 방어막이 막 막아내죠? 그것이 바로 카지노 배팅 안전막입니다. 촉 배팅은 내면 감성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결과가 잘 못 되거나 잘 된다 하더라도 감정개입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불안감, 공포,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림, 왕따, 그리고 반대로 자만심, 카타르시스, 부러움, 오기 등의 극단적 감정은 열뱃을 유도하고 필히 고액배팅을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재미없는 시스템 배팅을 장기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확률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 동안 감각적인 배팅에 빠져서 잊고 있었던 불리한 확률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그럼 내게 지나치게 불리한 테이블은 스스로 멀리할 수 있게되고 매 핸드 배팅규모에 대한 자연스런 조정이 가능하게 됩니다.
세번째로 따거나 잃는 난타전에서 현재의 자기 위치파악이 가능합니다. 도박에서 일방적으로 따거나 일방적으로 잃을 수가 없기 때문에 늘 오르락 내리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흐름 내지는 추세가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는 균일한 금액의 투자, 즉 시스템 배팅으로만 파악이 가능합니다. 촉 배팅의 경우 하락세인데도 손 안에 돈이 남아있거나 상승세인데도 시드가 모자라는 극히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적정선에서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재 추세 파악이라는 점에서 시스템 배팅은 촉 배팅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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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 니는 지난번 글에서 마틴게일로 해도 못 따고, 켈리로 해도 못 딴다고 했으면서 시스템 배팅은 왜 추천하는데? 맞습니다. 둘 다 못 땁니다. 그게 진리입니다. 그런데 하우스엣지를 무시한다면 못 따는건 맞는데 못 잃는 것도 맞습니다. 제로섬(0)에 크로스 된다는 얘깁니다. 촉 배팅은 배팅액의 격한 가변성으로 따고 잃는 그래프의 변동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게임중 제로섬을 크로스하는 기회가 시스템 배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제로섬 크로스가 적다면 본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시 강조드리지만 촉 배팅을 해도 시스템 배팅을 해도 하우스엣지 때문에 잃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단 시스템 배팅은 촉 배팅보다 훨씬 더 적게 잃습니다. 이 경험을 장기간 해본다면 촉 배팅을 멀리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라는 부처님도 부러워할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단도의 핵심은 “돈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라는 철학적 자아성찰에 근거한다는 거…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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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메리카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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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홍창화 응원단장 멍때리는 모습이...
참고로 저는 한화이글스 보살팬입니다~
투덜스머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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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비밀번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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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맞는 말인듯 합니다
마닐라좋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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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봤습니다
세부산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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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꾸꾸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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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ㅋ
깔라까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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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짓을 왜하고 있나?.. 4개월동안 슬롯을 하다..
머니샤워를 해도.. 그동안 잃은 돈 때문에 전혀 즐겁지 않은 기분이 들고.. 내가 뭐한다고 여기서 이 짓을 하고있나? 딱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맘 단디 묵고 단도중입니다..
포도송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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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경지에 근접해 있으십니다.
텐붕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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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배팅을 하던간에 하우스엣지땜에 결국 오링입니다
포도송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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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쏘브라빵잇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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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가요
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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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ㅎㅎ
빠로롱빠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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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어요ㅎ
참꼬또참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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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분석입니다 ^^
나너나나홍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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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Number5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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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배고파1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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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독 중 입니다.
Boo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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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지진 합니다
나리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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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함의네요.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라는 깨달음이 와야 훌훌 털고 일어날수있다는 ㅎㅎ.
Zen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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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좋은내용
길박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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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면 결론은 ...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