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랙잭과 홀덤을 주종목으로 하는 1인 입니다. 블랙잭과 홀덤으로 인해 많이 웃기도 아파보기도 했으며 특히 홀덤같은경우 한국의 사설 오프라인 카페나 풀팟포커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죠.
제가 생각하는 블랙잭과 홀덤의 차이점 밑 장단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블랙잭은 홀덤과 다르게 플레이어 vs 딜러의 승부입니다. 그리고 홀덤과는 다르게 상대방의 움직임이 정해져 있죠.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운이 홀덤에 비해 크게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운팅이란게 존재하지만 기계셔플의 일반화로 인하여 거의 쓸모가 없어졌죠. 운이 크게작용하는만큼 진입장벽은 많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전략만 확실히 숙지해도 49%의 승률을 가져갈 수 있고 카운팅이 유명무실해진 이후 기본전략을 크게 개선하는 방법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기본전략역시 블랙잭을 조금만 플레이하면 쉽게 익힐 수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게임의 템포가 홀덤보다 빨라 잘되는 경우에는 짧은시간에 많은 돈을 먹을 수 있죠. 운이 아닌 실력적인 요소라면 흐름을 읽는 촉과 그 촉을믿고 베팅의 완급조절을 하는 결단력 그리고 촉의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더 덛붙히자면 기본전략을 맹신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비상식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과감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기본 전략에선 인슈어런스를 절대 하지 않는것이 원칙이지만 다른플레이어들의 카드에 10이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적을경우엔 인슈어런스를 감행할 수 도 있죠.

홀덤의 경우 플레이어 vs 플레이어의 승부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실력이 운보다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에어라인(A,A) 잡고 세븐듀스(7,2) 에게 넘어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지만 프리플롭에서 베팅을 크게하지 않아 세븐듀스가 따라와서 먹힌경우라면 베팅미숙으로인한 플레이어의 책임이 분명 있습니다. 그외에 상대방의 성향을 빠른시간안에 캐치하는 분석능력, 저와 상대의 베팅액과 시기를 기억하는 기억력, 딜러의 셔플패턴과 그로인해 플롭에 깔리는 카드의 흐름을 읽는 능력 등 이러한 요소들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들이 아닙니다. 영화 라운더스에 이런 문구가 나오죠. 당신이 테이블에 앉은 후 30분안에 누가 호구인지 파악할 수 없다면 당신이 바로 호구이다. 설명이 길었지만 실력이 요구되는 홀덤에선 그만큼 진입장벽은 높습니다. 블랙잭보다 유리한 점을 꼽으라면 스몰 빅 블라인드가 아닌경우 무료로 카드를 확인할 수 있고 타이트하게 플레이 할 경우 상대방에게 읽히지 않는다면 상당히 높은 승률을 가져갑니다.

분노벳의 측면을 비교하자면 제 경험상 분노벳 유발은 그 어떤것도 홀덤을 따라올순 없습니다. 위에서 말한 에어라인이 세븐듀스에 넘어간경우엔 홀덤용어로 틸트에 빠지게되면 아까 날 잡아먹은 상대가 베팅을 했을때 복수심에 눈이멀어 좋지않은 패를 가지고 따라가서 상대방을 더 키워주는 경우를 저도 겪어봤고 게임을 하게되면 꼭 한두번은 그런사람을 보게됩니다. 더욱이나 상대방이 상식적으로 따라오면 불리한 베탕을 콜따고 들어와서 저를 띄어먹은경우엔 부처가 아니라면 주체하기 힘들죠. 하지만 블랙잭의 딜러는 정해진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분노벳 유발은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봅니다.

저는 컨디션이 좋은날 아니면 홀덤테이블 주변에도 안가고 블랙잭만 하다가 갑니다. 근데 오늘은 머리도 뭔가 상쾌하고 크컨디션은 물론 촉까지 좋은날엔 홀덤에 도전하죠.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를 길게쓴것 같네요. 모두들 건승하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