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하얏트 카지노..그지같은넘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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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02회 작성일 11-04-03 20:55본문
마닐라에 온 다음날부터 하얏트 카지노에 놀러다니기 시작했습니다. 3주동안 거의 매일 갔죠ㅎㅎ
그러다 어제 참 x같은 일을 당했네요.
저는 블랙잭을 합니다. 어제도 블랙잭을 했드랬죠...
제가 마지막 자리에 앉아있었고, 저 외에는 4명정도 같이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한분에 중국인 2명, 아랍계 한명정도?(기억이 잘 안나네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딜러가 카드를 나눠줍니다. 저는 10 + 5, 딜러는 10. 제 턴이 왔습니다. 진짜 과장 안하고 2초 고민했을까?
갑자기 딜러가 지 맘대로 카드 한장을 새로 뽑아서 가져갑니다;;;;;;;;;그 카드 한장은 10이더군요. 플레이어 대부분 혹은 전부가 패했습니다.(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비록 전 카드 카운팅까지 할 실력은 못되지만 기본적인 확률 표 정도는 외우고 있습니다. 전 당연히 받아야 합니다. 제가 16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15면 무조건 받아야지요.. 전 감 같은건 아예 믿지 않는 스타일이라 절대 예외가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100이면 100 무조건 hit입니다.
당연히 저는 항의했습니다. 내가 아무 신호도 안하고 아무 말도 안했는데 누구 맘대로 stand냐고..
물론 hit했어도 전 졌겠지요. 하지만 저 외의 다른 player들은 이겼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카지노가 잘못한 거니만큼 그 game은 무효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게 카지노가 항상 곳곳에 써놓는 방침이기도 하구요.
제가 항의하자 딜러가 하는 말이, 제가 stand라고 말을 했답니다.
저는 입을 다문채 양 손에 턱을 기대고는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죠.
옆에 있던 한국분 또한 제가 아무말 하지 않았다고 증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싸가지 없는 딜러가 뭐라 XX렁거리면서 저를 무시하면서 카드를 정리합니다.
그 순간 빡돈 저는 그 딜러와 한참을 싸웠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놈이더군요.
그래서 manager 불러서 또 한참 싸웠습니다. 그 와중에 다른사람들은 게임을 계속합니다.
manager를 한참 몰아세우니까 결국 한다는 말이, 이미 카드 정리했고 다음게임 시작했으니까 우리도 어쩔수 없답니다.
더 빡친 저는,
'내 동의 없이 딜러가 판 정리했으니까 그건 핑계가 안된다. 그러니까 당장 비디오판독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몰아세우니까 자기 boss에게 말을 해본답니다.
그래서 결국 2nd boss와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2nd boss
" 비디오 판독 나중에 해보겠다."
나 왈
"언제?"
2nd boss
"나중에(later)"
나
"-_-^ 판독 하면? 그게 끝? 아 카지노가 잘못했네~ 하고 끝?"
2nd boss
"기회되면 너한테 알려주겠다"
나
"그게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사람의 태도냐? 넌 심지어 지금 내 전화번호도 안 물어보고 있지 않느냐.."
2nd boss
".........." (자리를 슬쩍 피하려고 함)
나
" 그럴 순 없다. 지금 당장 내 돈 내놔라"
2nd boss
"안된다. 너가 심지어 100만페소를 걸어도 그건 안된다"
나
"내가 만약 100만페소 걸었으면 넌 벌써 고소당했다"
2nd boss
"고소해라"
나
"............................"
혹 카지노 가서 꼭 승부를 보아야만 하겠다는 (어리석은)분이 계시다면, 필리핀에서는 하지 마세요.
필리핀 카지노는 국가에서 운영합니다. 하얏트 카지노도 하얏트하고는 상관 없는 것이라 하더군요.(제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지금 니가 하는말이 하얏트의 결정이냐고... 하얏트랑은 상관없대요 ㅋㅋ)
다들 아시다시피 필리핀에서 가장 도둑놈들은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입니다.
그 어떤 억울한 일이 생겨도, 심지어 고소를 해도, 절대 카지노 못이깁니다.
그리고 혹여나 저 같은 억울한 일이 생기면
절대 딜러가 판을 정리하지 못하게 하세요.
억울한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무엇보다 먼저 STOP!!!!! Don't Touch Anything!!!!!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사실 제가 배팅한 금액은 단돈 500페소입니다.
전 카지노, 돈 좀 쓰면서 즐기러 가는 스타일입니다. 돈 많이 따는게 목적이 아니라 소소하게 배팅하면서 스릴감을 느끼는게 목적이지요.
그러다 요즘 돈을 계속 따면서 자신도 모르게 카지노에 점점 빠져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계속 '이러면 안된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배팅금액이 조금씩 커지고, 땄을때 쉽게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와중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카지노 출입정지 먹고 카지노 끊자!" 라는 생각으로 내심 반기며 악착같이 달려들어봤습니다.
그래도 전 출입정지 먹더라고 통쾌하게 돈 돌려받고 먹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이렇습니다.
뭐, 그래도 덕분에 카지노 끊은 것 같아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한동안 마닐라에 더 있어야 하는데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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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맨님의 댓글
골드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그지같은 쉐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