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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한번 떨어진 간지는 올라가지 않는다..하지만 그는 럭셜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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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메로나게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2건 조회 3,744회 작성일 16-05-01 18:13

본문

바로 이어 갑니다..


담날 오후 1시쯤 보는걸로 보리실장과 약속을 잡아 놓은터라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 후 모닝 독서를 하고..

옛여친과 빠빠이 하고 보리실장을 만났다..

그리고 밥 먹으면서 다시 뒷담화를 한다..

럭셜맨형님 간지 떨어졌다고..

간지 떨어지면 안 올라오는데 큰일났다고 ㅋㅋㅋ



어쨋든 밥먹고..

다시 vip 올라가서 슬금슬금 게임을 하고 있었다..

60유닛으로 시작한게 80유닛 정도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40유닛으로 훅 빠졌다..

이때가 내가 추위 타는 타이밍이다..

죽죽먹 죽죽먹 하는 타이밍인데 많이 죽을까봐 무서워서 고정뱃으로 게임하는거다..

난 이걸 녹아죽는다고 표현하는데 이렇게 되면 세번마다 1유닛씩 날아가서 120판 후에 무조건 오링이다..

알면서도 무서워서 배팅을 못하는 상태..

한마디로 추위타는 상태인거다..

지금 배팅을 올리고 촉을 살리면 구사일생이고 배팅을 올렸는데 촉을 못 살리면 동사한다..

그렇다고 현 상태 유지하면 추위타다 저체온증으로 죽는다..

제일 무서운건..

내일 하루 더 있어야 하는데 오링나면 손가락 물고 있어야 하는거다..

이래저래 절체 절명의 순간..

간지 떨어진 럭셜맨 형님 입장..ㅋ


덜 떨어진 동생놈 또 오링 당하고 있을까봐 걱정 되셔서 올라오셨나보다..

그리고 그 걱정이 기우가 아니었던게..

실제로 녹아 죽는 중 이었으니까...ㅠㅠ

오시자마자 혀를 쯧쯧차시면서 안타까워 하신다..

"야 그거 밖에 안남았어? 쯧쯧"

"형님 저 무서워서 배팅도 못하겠어요 하이나꼬.."



사실 그때 저 상태는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작년말에 대패 후 대략 5연패쯤 하고 있었던 상황...

하루 이틀 소액승은 좀 있었지만 매 방필마다 시드의 대부분을 지노형한테 맡기고 오는 중이었어서..

카지노에 오기 싫어질정도로 공포증에 걸려 있는 상태였다..

빠로빠로는 여자 싫어지면 죽는거고..

도박쟁이는 카지노 싫어지면 죽는건데..

배팅이 무섭다니...

그게 너무 힘들었다..



럭셜맨 형님이 날보고 한마디 하신다..

"유닛 몇개야? 30유닛 남았네?"

"네 이제 이거밖에 안남았어요..ㅠㅠ"

"먼 개소리야 많구만.."

그러더니 옆에서 나 썩 죽어서 같이 우울해 하고 있던 보리실장한테 20유닛을 맡긴다..

"야 보리야 넌 이거 가지고 롤링이나 돌리고 있어..우린 10유닛으로 쇼부본다.."

".....우리요??"

그러더니 5유닛만큼 캐쉬로 보리실장한테 맡기시더니 한마디 하신다..

"너랑 나랑 이제 같이 가는거야..형은 여권 이민국에 잡혀있어서 vip에서 카드를 못만져..그러니까 니가 혼신을 다해서 까.."

사실 난 바카라 할때 카드를 혼신을 다해서 까지 않는다..

왠지 간지 떨어져보이는거 같아서..

그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럭셜맨형님 한마디 더 하신다..

"카드에 염을 담으면 그림이 바껴...그리고 그림을 따라가지 말고 내가 먼저 그리는거야.."



고민이 된다..

난 이런식으로 게임을 해본적이 없다..

항상 독고다이로 게임을 해왔고..

그려져 있는 그림을 따라가면 게임을 해왔다..

징크스는 만들지 않고 쿠세(습관)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루틴(routine)을 중시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원래 형님이 까라면 까는거다..

"알겠습니다..형님"

"오케이 그럼 플에 2유닛.."

"........;;;;; 형님 아직 그림 안나왔는데요.."

난 카카로치까지(그러니까 모니터에 모든 화면에 라인이 나오기전에 배팅하지 않는다..

"응? 난 그런거 몰라 나 처음에 카지노 다닐때는 그런거 없어도 다 겜했어.."

구력이 느껴지는 묵직한 한마디..

플에 2유닛 투척

혼신을 다해 깟다..

중국인 처럼..

바람도 불어가고 꿍도 외쳐가며..

하지만..

꽥,..8유닛 남았다..

"그럼 뱅에 3유닛.."

또 다시 혼신을 다해서 깐다..

승..11유닛이 됐다..

"플에 4유닛.."

"아니 형님 왜 플에 4유닛입니까? 다시 2유닛 아닙니까?"

"아니 방금 뱅에서 죽었다고 생각하고 올려쳐야돼.."

이해 할 수 없는 방식..

하지만 믿기로 했으면 믿는거다..

승..15유닛이 됐다..

"플에 엎어"

"엎으라뇨?"

"플에 방금 먹은거랑 배팅한거 통째로 넣으라고.."

"아니 먼 겜을 이렇게 위험하게 해요..방어라인 구축하고 올리고 하면서 1유닛씩 차근히 올려야지.."

"촉 좋을때 올려치고 촉떨어지면 콧구멍 파는거야 2연승 3연승 해서 올리고 2연패 3연패 방어라인 만들어야지.."

엎었다..

꿱..7유닛이 됐다..

"다시 플에 1유닛.."

승,..8유닛이 됐다..

"뱅에 3유닛.."

"아니 이번엔 왜 하나 더 갑니까?"

"이번에 3유닛을 먹어야 본전에서 1유닛 올라온거야..그래야 다시 올려칠수 있다.."

주옥같은 가르침들...

사실 다 아는 이야기들이었다..

럭셜맨형님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카지노 다닐만큼 다녔고..

굳이 카지노아니더라도 도박이라면 애기때부터 하고 다녔기에..

하지만 아는것과 실행하는것은 달랐고..

이해한 것 과 깨달은 건 다른거였다..


그리고 카드를 혼신을 다해서 까는건 생각외로 재밌다는걸 알았다 ㅋ


사실 그날은 너무 감동을 받고 많은 깨달음을 얻어서 럭셜맨 형님과 한 2슈를 다시 그리라고 하면 그릴 수 있을정도로 각인 되었습니다..

무협지에서 기인을 만나 임독양맥이 타동되는 그런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게임 내용을 쓰자는게 목적은 아니니 게임 이야기는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런식으로 먹죽 먹죽죽 먹먹죽 을 한다..

내가 항상 하던 바카라와 비슷한 그림..

다만 결과는 달랐다..

서로 촉을 믿어주고 끌어주고..배팅 조절은 형님이 해주시고..난 혼신을 다해서 카드를 까고..

웃고 떠들다 보니 진짜 단 두슈만에..(한슈당 50게임 정도에서 새 슈로 갈았기에 총 게임수는 100게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0유닛을 가지고 50유닛정도를 만들었다..

그러다 옆줄을 만나서 한 70유닛정도로 올리고 있었다..

7번째 옆줄까지 받아먹고 8번째 옆줄을 타려고 하는 순간..

럭셜맨 형님이 한마디 하신다..

"야 그거 유닛 몇개야?"

숫자를 헤아려보니 79유닛이다..

"79 유닛입니다 형님"

"그럼 플에 11유닛 박어"

여태까지 맥심은 8유닛이었다..

심지어 8유닛이 두번정도 부러져서 휘청 거릴때도 있었고 ㅋ

어차피 오늘은 럭셜맨형님이 빠끌라랑 자라고해도 잘꺼지만 일단 앙탈을 부려본다.

"아니 갑자기 왜요? 심지어 11유닛을?그것도 옆줄타다가 갑자기 세컨을?"

맞다 사실을 11유닛이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어에 거는게 문제였다..

지금은 바카라 하는 누구를 가져다놔도 뱅커에 걸지 플레이어에 걸지 않는다..

난 뱅커에 집도 걸 수 있다..

"일단 플에 11유닛 뱃해..그리고 혼신을 다해서 까.."

"아니 보리실장 이게 맞는거야?"

조용히 있던 보리실장 한마디한다..

"아무리봐도 이건 무리수지 말입니다.."

그러자 럭셜맨 형님이 씩 웃으면서 한마디 하신다..

"야 무조건 플레이어에 11유닛이다..보리실장이 하지 말라는건 무조건 해야돼"

아니 이건 먼소리야;;;;;

머 그래도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플레이어에 11유닛 뱃..

카드를 두장씩 받고 라인 확인 먼저..

노라인(2또는 3) 3라인(6,7,8) 나쁘진 않다...

뱅커 먼저 오픈 시켰다..

에이스와 7 오픈..내츄럴 8...

갑자기 욕이 나왔다..

럭셜맨형님도 객기 부리다 새된거 같은 느낌인지 라인을 물어보신다..

"야 너 라인 머머 잡았어?"

"노사이즈에 3라인이요.."

"야 새됐다..혼신을 다해서 9 까는 수밖에 없어 이젠.."

"아니 그게 까고 싶다고 까집니까.."

일단 노사이즈 확인...3...새됐다..

2가 나오면 6,7, 둘중에 하나 까면 되는데..

이젠 빼도 박도 못하고 6까야한다..

"형님 3인데요..ㅠㅠ"

"야 그럼 점 2개를 다 불어버려!!"( 이 부분은 바카라 하시는 분들만 이해하실듯..)

"네 그럼 붑니다.."

진짜 열심히 깝니다..

후후 불어가며...(아니 그게 분다고 카드가 바뀝니까?? 미친넘들 ㅋㅋㅋ)

두둥,...6입니다..

제가 소리칩니다..

"그 어려운걸 제가 해내지 말입니다..!!"

소리지르고 하이파이브하고 난리 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형님 이제 플레이어 줄 내리면 됩니까?"

럭셜맨 형님 씨익 웃으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아니 오늘은 이제 다했어 술먹으러 가자 내가 살께.."



거기서 감동이 왔습니다..

배팅을 올리고 내리고 마지막에 옆줄 꺽고 머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승을 하고 난후에 마무리를 하는 모습에 뻑 갔습니다..

이정도 경지에 가려면 얼마나 더 해야 하는걸까요?



40유닛씩 딱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11유닛은 그걸 위한거였나 봅니다..

플레이어가 내려올꺼 같아서 프리게임으로 하나만 보고 가자고 말했더니 럭셜맨 형님 한마디 하십니다..

"너 내일은 카지노 안와? 내일 봐.."

"...."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어쨋든 다음날 형님이 민다오르 가셔서 더 하지는 못했지만..

이 게임은 아마 제가 살아가는 동안 평생 남을꺼 같습니다..


한번 떨어진 간지는 원래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럭셜맨..

그는 그 어려운걸 해내지 말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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