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나 여친데리고 홍콩 갔다왔습니다.
작성일 24-08-0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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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한차례 실패를 경험했었죠. 뿌땅이나 이미그레이션...
여친 징징거림도 스트레스 한몫 했지만, 디즈니랜드와 호텔부킹 등등 날린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실패를 모르는 남자. 될 때까지 쏜다가 제 모토입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외국인의 재정적 서포트로 외국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서류가 더 필요하더군요.
작년엔 CFO와 Affidavit of Support and Guarantee (재정지원 진술서)을 준비 못했었습니다.
다행히도, CFO 교육은 작년 8월쯤엔가 한시적으로 면제되었고,
Affidavit of Support and Guarantee를 한국에서 공증하고 아포스티유까지 받은게 가장 주효했던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공증하고 아포스티유 받는데 10만원, EMS로 보내는데 2.5만원)
여친 인생 첫 해외여행이다보니, 이미그레이션이 여간까다로운게 아니었습니다.
거의 예비 범죄자 급으로 인터뷰룸으로 불러서 30분 넘게 심문(!)을 하더군요.
여친과의 관계를 증명할 여러가지 사진들. 예를 들어 여친 가족들과 찍은 사진도 이미그레이션에 보여줬고,
제가 먼저 홍콩에 도착해 있는걸 증명하는 도착 비자쪼가리도 페메로 확인하더군요.
홍콩에 도착해서도 이미그레이션이 20분 정도 심문을 합니다. 호텔부킹 등등등. 그래도 잘 해결하고 빠져나왔네요.
암튼 이 더운날에 홍콩에서 개고생하고, 전속 사진가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한국 복귀했습니다.
이 시즌에 홍콩 진짜 드럽게 덥더라구요. 디즈니랜드는 정말 볼것 없고.
https://www.rappler.com/philippines/list-iacat-immigration-requirements-different-categories-filipino-travelers/
이 기사 보시면 대충 어떤경우에 어떤게 필요하다는 서류 리스트가 나와있습니다. (레플러 가입하셔야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1. 뱅크 밸런스(제 여친의 경우엔 1년 넘게 약 150K 정도의 현금이 밸런스 유지중입니다),
2. Gcash에서 구입한 standard insurance 여행자보험(500k) 700pesos 짜리
3. 여행계획서
4. 여친 학교 신분증
5. 제 패스포트 사본, 인천-홍콩행 비행기 이티너리
제출했습니다.
일단 인생 첫 해외여행 뚫었으니, 다음엔 대만 가보려구요. 차 렌트해서 편안하게 돌아볼 생각입니다.
일본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거 같아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사카 같은 난이도 하급 여행지 갔다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