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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이발소 ~~

작성일 13-09-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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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811회 댓글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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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 년 묵은  감나무 아래  통나무 의자를 놓고 머리를 깍습니다

 

이빨  빠진 기계가 지나간  뒤  더벅머리 깍이는 아이들의 머리는 뒷산에 떨어지는 알밤처럼 여물었습니다.

 

껄밤송이 같은 아이들이 주머니엔  알밤이 가득 땡감을  깨물면서 머리 깍으러  모여옵니다.

 

달은 매일  밤 통통 여물어 가고  내일은 추석....

 

감은  햇볕에 데어 붉었습니다   밤은 기뿜에 겨워 가슴을 헤치고 여물었습니다

 

노란 감나무잎 날리는 바람은  시원해 좋은데.

 

들디 않는 기계를 놀리느라고  아저씨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알송알 열립니다.

 

깍은 아이 웃고 깍는 아이 눈물을 짜고  내일은 추석  오랜만에 부산한  산골 이발소엔

 

여무는 가을 하늘이 한이름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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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시집을 봅니다 전에는 돈을 주고  시집을 구했는데 지금은 거의 공짜로 봅니다

 

인터넷의 위력이죠 ㅎㅎㅎ 어릴적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시죠.

 

가끔은 다버리고 책속에 한번들 빠져 보세요    추석  잘들 보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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