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죽어가고 있는 한국인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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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석이버섯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069회 작성일 11-10-15 02:50본문
대체 국가와 정부는 왜 존재하는겁니까?대사관,영사관은 왜 존재하는겁니까? 아직도 화가 납니다.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서명좀 부탁드립니다..
우리라고 필리핀 여행시 경찰에 잡혀서 감옥가지 않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외교부에 우리의 뜻을 전하여 보다 안전한 필리핀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님들이 무슨일을 당했을때 대사관에서 확실히 도와줄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주소는 여기있습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3373
우리모두 서명합니다(필리핀 감옥에서 한국인이 죽어가고 있어요..) 입니다..
[국제] 김규열 선장의 자살 시도와 필리핀 교도소 내부 이야기
2011. 10. 14. 금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김규열 선장이 필리핀 마닐라시 교도소에 불법감금(2009년 12월 17일)된지 700일을 향해가고 있다. 본지가 김규열 선장에 관한 기사를 처음 보도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지루한 싸움이 될지 몰랐다.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기사가 나간 지 하루만에 외교통상부는 이례적으로 긴급 공지를 올렸다. 남성지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맥심에서는 본지의 요청에‘김규열 선장 구출작전’이라는 제목으로 한 페이지 올컬러 무료 광고를 내주었고 방송 3사에서는 취재 경쟁하듯 연락이 쇄도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슬그머니 열기는 식었고 본지는 김규열 선장에게 희망 고문을 한 것 같아 더욱 죄스러울 뿐이다.
조광현씨도 방송을 탄 후에 뜨거운 관심을 받다가 결국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5년이 지나서야 무죄 선고를 받았다. 방송이나 언론에서 한창 보도가 되면 누군가 나서겠지하는 심리에 안심하게 되고 그 틈을 타 행정기관에서 손을 떼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김규열 선장의 운명도 그런 것일까. 딴지일보 기획취재팀은 김선장의 구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구정서씨를 만났다. 현지 취재를 가려고 계획 중이었으나 고맙게도 구정서씨가 직접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방문해 주었다.
김: 한국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일단 김선장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구: 몸이 굉장히 안 좋으세요. 혈압이 240까지 올라가셨구요. 만성두통에 배도 아프시고 양다리 양팔이 굉장히 부으셨어요.
김: 그건 왜 그렇죠?
구: 주위에 그런 죄수들이 많대요. 비타민b가 없으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김: 그럼 손발이 부은 건가요?
구: 네. 누르면 천천히 올라와요. 그리고 이빨이 총 6개가 빠졌어요.
구정서씨가 재판장에 동석했을 때 찍어 온 김규열 선장의 발 사진. 손가락으로 누르면 살이 스펀지처럼 천천히 올라 온다고.
김: 저번에 기사 났을 때 3개 빠졌었죠?
구: 네 3개가 더. 치료를 못 받으니까 이를 계속 닦아도 빠진다고 하세요. 제가 치약 칫솔 비누 면도기 이런 거 다 가져다 드렸거든요. 알코올 같은 거 하고. 이는 요즘 잘 닦으신다고 하시는데도 계속 빠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재 다른 이빨이 또 흔들리고 있구요.
전엔 김선장님한테 한 달에 20만원 정도 드리고 한 달에 3번, 4번 정도 갔었는데 지금은 저도 개인적으로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한 달에 5만원에서 7만원 정도밖에 못 드리고 있어요. 예전만큼 못 돕고 있죠. 마음이 참 아픕니다.
김: 제가 필리핀을 안 가봐서 돈 개념을 잘 모르는데요. 감옥 안에서 5만원에서7만원 정도면 어느 정도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죠?
구: 식사 한끼가 천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 어떻게 나오죠? 천원이면?
구: 밥에 반찬 한가지 정도요. 반찬은 고기라든가 생선 한 마리 정도? 밥은 400원,반찬은 500원, 600원 정도예요.
김: 사 먹는 밥이랑 교도소에서 나오는 밥이랑 질이 완전 다른가요?
구: 그냥 나오는 밥은 ‘반데살’이라고 아침에 어린이 주먹 만한 빵이 2개 나와요.아침 겸 점심으로. 하루에 2끼가 나오는데 아침 겸 점심 빵 2개 나오고 저녁에는 쌀 밥이 나온다고 해요. 김선장님이 처음에는 냄새 나서 먹지를 못 할 정도였대요.콩나물 국 같은 경우엔 물을 끓여서 콩나물을 넣고 삶아야 되는데 그냥 끓는 물에 콩나물만 넣고 간 하나도 안 하고 줘요. 그래서 예전에 간장과 소금을 부탁한다고 한 거였습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간장과 소금. 본지 첫 보도에 김규열 선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간장과 소금'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고 외교통상부는 이후, 긴급 공지에 '간장과 소금'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공문에도 그 말이 등장한다. 위 사진은 구정서씨가 재외국민보호과로 부터 받은 공문이다.
김: 그게 반찬 전부입니까? 밥하나 국 하나?
구: 네. 아니면 다른 반찬, 정말로 냄새 나서 못 먹는 그런 더러운 게 나와요. 그래서 밥을 안 사먹으면 외국인들은 더 죽어나죠. 게다가 얼마 전까지 김선장님이 다른 방에 얹혀 살았는데 지금은 쫓겨나서 바닥에서 주무세요.
김: 왜 쫓겨 나신 거죠?
구: 돈을 못 내서 쫓겨나셨어요.
김: 그럼 김선장님이 사시던 방은 얼마 정도였나요?
구: 얼마 되지도 않아요. 한 달에 만오천원 정도.
김: 그 정도 방이면 어떤 방인가요?
구: 1평 반에 4명 정도가 같이 사는 방이에요.
김: 더 열악한 곳일 수록 싸겠군요.
구: 네, 돈이 없으면 그냥 시멘트 바닥에 박스를 사서 깔고 자구요.
덮을 박스조차 돈을 내고 사야 한다.
김: 제가 감옥 내부 풍경을 영상으로 살짝 봤는데 참…
구: 철창 자체가 없어요.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시골 마을 같아요. 복도 있고 칸막이만 있고. 그게 방이에요.
김: 각 방마다 문이 있고?
구: 커튼이 있죠.
김: 그럼 바닥에서 잔다는 거는 복도에서 잔다는 건가요?
구: 네 복도. 복도가 그냥 시멘트 맨 바닥이에요. 그리고 비 오면 못 자요. 비 오면 복도에 물이 차거든요. 그래서 비 오면 잠을 전혀 못 자요.
김: 그럼 방이 있으면 침대 위에서 잘 수 있군요.
구: 네. 근데 냄새가 말도 못해요. 제가 아는 정영훈이라는 형이 김선장님 어떻게 사시는가 궁금하다고 해서 같이 간 적이 있었어요. 그 형도 웬만하면 지저분할 걸 잘 참으시는 분인데 들어가자마자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바로 나왔어요. 사람들이 못 씻고 청소도 안하고 그래서 냄새가 진짜 심해요.
김: 샤워시설이나 이런 건 어떻습니까?
구: 돈 내고 샤워해야 되고 돈 없으면 샤워 못해요.
김: 얼마나 내야 하죠?
구: 큰 돈은 아닌데 5페소, 그러니까 130원 정도 들어요. 물도 돈 내고 사 먹어야 되요. 물 한잔에 1페소, 한 27원 정도. 물 한잔에.
김: 물을 사먹다니, 저는 상상이 잘 안 되네요.
구: 아니면 수돗물을 먹어야 되는데 수돗물은 정말 더러워서 못 먹어요.
김: 수돗물도 똑 같은 수돗물일 거 아니에요? 감옥 안이나 밖이나?
구: 그 동네 자체가 지질이 안 좋아서 물이 더러워요. 물에 냄새가 엄청 나요. 또 필리핀 수돗물은 석회석이 많아서 몸에 석회석이 쌓여요. 그리고 아마 검사해보면 중금속에 엄청 오염된 물일 거에요..
김: 인간적인 생활을 할려면 돈 없으면 안되겠네요.
구: 가장 기본적인 죄수복조차도 돈 주고 사야 합니다. 비누 치약 칫솔 이런 것도 당연히. 그리고 기본적인 방이 제공이 안돼요. 방을 살 수가 있어야 생활이 돼요.바깥세상하고 똑같죠. 방도 괜찮은 방은 30만원 정도에 사고. 그럼 그 방은 자기 방이 되는 거에요.
김: 그건 아예 사는 건가요? 빌리는 거는 한 달에 만 오천 정도라고 하셨고.
구: 네. 그거는 자기가 살 수 있어요. 나갈 땐 또 판 다음에 나가고.
김: 30만원이면 지금 김선장님이 사는 방을 살 수가 있는 건가요?
구: 깨끗한 방을 하나 살 수가 있는 거죠.
김: 30만원에 매일 2끼만 먹는다고 치면 2천원씩. 그거만 6만원이네요. 그리고 최소한 물도 4잔 마신다고 치면 3천원 정도. 거기다 치약 비누 등도 필요할거고..
구: 그 안에선 돈만 있으면 편해요. 담배도 필 수 있고. 돈 있으면 전부 다 할 수 있죠. 여자도 들어오니까요. 와이프 있는 사람은 와이프도 들어오고.
김: 돈 있으면 데리고 올 수 있는 거에요?
구: 면회시간에 오는 거죠. 주말 같은 경우는 오래 있을 수도 있죠.
김: 그러면 감옥 안에서 성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네요?
구: 네.
김: 영화 같은데요.
구: 다른 교도소는 안 그런데 마닐라 교도소는 제일 힘든 곳이에요. 필리핀 내에서 제일 지저분한고 제일 힘든 곳이죠. 다른 교도소도 몇 번 가봤는데 그나마 깨끗해요. 어느 정도 규율도 있고. 그런데 여기는 뭐 규율도 없어요. 프리즌브레이크 영화 보셨어요? 프리즌브레이크 보면 3부가 4부인가 주인공이 남미 쪽 교도소에 들어가는데 그런 거 비슷해요. 하지만 돈이 없으면 거기보다 더 힘든 곳 같아요..
김: 그 안에도 사고나 뭐 그런 거를 막기 위해서 교도관이 있지 않나요?
구: 네 있죠. 그런데 그 교도소에 규율이 그러니까 인원체크만 해요. 하루에 3번인가 4번 체크한다고 하더라고요.
김: 그거는 뭐 집합을 시켜서 체크를 하는 건가요?
구: 네. 가면 장관이에요. 그렇게 큰 장소도 아닌데
댓글목록
여의봉님의 댓글
여의봉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게 대체 무슨 해괴한 일이당가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정부는 정말 ~~~~~
pride!님의 댓글
prid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명했습니다. 정말 개!한민국 정부, 외교부에 실망이다!
lybro님의 댓글
lybro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규열 선장이 우리 자신, 또는 우리 가족 중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섬찟하네요...
후진국 갈땐 본국 영사관을 은근히 자신의 안전보장으로 믿고 가는건데...이건 뭐.....
cebusarnga1님의 댓글
cebus…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맞아요.. 이걸 어찌해야될가요
아이유님의 댓글
아이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대사관은 동사무소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데이브님의 댓글
데이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진짜... 이나라는... 정이안간다...
리키마틴님의 댓글
리키마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대한민국에서도 외국인이 이런상황이라면 도움주는 한국인들두 있는데..
작년인가 지금 지경부장관 최중경 이사람이 필리핀대사할떄 기자가 묻기를 감옥에있는자국민들이 재판이라도 빨리받을수
있도록 힘써달랬더니..하는말이 한국과 필리핀사이에 복잡한관계과 있다고 한말이 기억이나네여..
그게 무었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우리외교부문제 많은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가끔 내자신이 아니면 아는사람이 같은상황이라면 얼마나 답답한지 경험한저로썬 ..울분만토할뿐입니다
신경끄세요님의 댓글
신경끄세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헐...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데......왜!!!!!!ㅜㅜ
조율님의 댓글
조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화나는 일이네요. 국가가 국민을 위해 나서게 해야 합니다.!!
절대감동님의 댓글
절대감동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화난다 증말....
홍까까님의 댓글
홍까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진짜 답답한 현실이네요.....ㅡ.ㅡ
ondoy님의 댓글
ondo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머 어떻게 할수없다는게 그렇네요
말라테뽀기님의 댓글
말라테뽀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규열 선장님 곧 나온다는 소식도 있던데...
동남아사랑님의 댓글
동남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 공무원들 참 반성해야합니다~!
세부파파상님의 댓글
세부파파상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허~얼~~얼마전 곧 풀려 날것이라는 글을 본것 같은데...이게 웬 봉변이니까?.....ㅠㅜ....
chris님의 댓글
chris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 공무원이 다 똑같져. 일이 많다..사람없다.. 바쁘다..
혼이v님의 댓글
혼이v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보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