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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이 한국으로 초청 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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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스타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1건 조회 1,037회 작성일 11-07-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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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필리핀의 바기오라는 곳에서 1년간 머문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공부한다는 계획으로 6개월 머물 예정이였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6개월을 더 있었죠.

그러다보니, 필핀 학원 선생들을 자주 만나게 되고 같이 다니다 보니 이리 저리 많은 필핀 사람들을 알게되었습니다. 뭐 대부분이 선생님이지만요.

 

이번 금요일 정오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와서 광고 전화려니 하고 안받았는데, 오후 5시쯤에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받았더니, 한국 학원에서 일하고 있는 필핀 선생으로 저보고 한국 들어갈 수 있게 초정장 좀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비자, 통장은 다 준비됐다고 저보고 관광을 위한 초정장을 보내주면 한국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많이 꺼림직했습니다. 예전에 필핀에 있을때도 같이 어울리던 필리핀 사람들 속마음도 잘몰랐는데, 더구나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2년전 얼굴 몇번 본 사이 그리고 1년 정도 필핀 있으면서 약간의 편견 같은것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을 많이하고 특히 금전적인 문제에서는 좀 더티하다는 정도의 편견이 있었지만, 그럴려니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내가 보증을 서고 필핀 사람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생각하니, 절대 그렇게 못해주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약간 비굴한 변명을 했습니다. 일반 회사원 보다는 사업하시는 분들이 초청장을 써줘야하는 거라고, 나는 써줘봤자 아무런 도움이 안됀다고 했죠. 그랬더니 알겠다고하면서 초청장 써줄 만한 아는 사람 없냐고 물어보길래... 절대 없다고 했죠.

 

금요일 저녁에 집에 와서 메일을 확인해보니, 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더군요.

그리고 페이스북 들어가보니깐 한국 사람(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랑 다정하게 사진도 찍었던데, 왜 나한테 초청장을 달라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제가 나쁜 놈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잘 거절했다는 생각 만 들뿐입니다.

댓글목록

장학생님의 댓글

장학생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걸 보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세계에는 우리나라에 들어 오고 싶어 날리인 나라가 아주 많습니다. 또 동남아를 많이 다니지만 한국사람이라는 것에 부러움을 갖는 나라도 많고요.. 맨날 외국나가 창피하다고 어른들 무시하지 마시고요 그분들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대접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했으면 합니다.

장학생님의 댓글

장학생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리고 초청장 보내 준다고 그렇게 쉽게 올 수도 없습니다. 예전에 알던 바바에가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라도 니 옆에 있겠다고 했는데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귀신이 되도 비자 안나온다..."

스타일님의 댓글

스타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비자 받을려고 할때, 통장에 돈이 얼마있어야하고 직업? 뭐 그런거 다 증명해야 하는가 보더라구요. 근로를 위한 초청이 아니고 관광을 위한 초청은 조금 더 수월하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한국 들어와서 출국일날 갑자기 사라지면 저혼자 덤탱이 쓰는 거죠. ㅎㅎ

NAVI님의 댓글

NAV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현지처 데려올거 아니라면 초청장 함부터 안써주는게 잘한 일입니다.
그리고 만약  한국의 영어학원에서 채용을 목적으로 뽑는다고 하면
그쪽 학원의 법인명의 또는 학원대표자의 개인명의로 초청해주면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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