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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사람이 이렇게 해도 가만히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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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석이버섯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6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1-05-09 22:22

본문

* 이 글은 대학생 한정현(21·캐나다 유학 중)씨가 지난 7일 서울 지하철에서 겪은 일을 기자가 취재·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경 제가 과외 지도 중인 학생과 영화 보러 옥수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역으로 가던 중 아주 불쾌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지하철을 탔는데 한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고 가까이 가보니 외국인 7∼8명이 모여 왁자지껄 노래를 틀어놓고 소란을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20110509185310347.jpg
지하철 바닥에 앉아 술 마시며 포커게임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 한정현

게다가 그 중 3∼4명은 아예 지하철 바닥이 안방인 듯 퍼질러 앉아 술까지 마시며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원래 자기들 좌석에는 가방과 물건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저녁 시간이라 주위에는 다른 승객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승객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같은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모여서 떠들고 있다면, 과연 가만히 있었을까요?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못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여기는 한국이고 한국에 왔으면 한국 법을 따라야 합니다. 영어를 못하더라도 한국말로 뭐라고 하거나 손짓을 했으면 그 사람들도 자기가 뭘 잘못한 줄 알고 멈췄을 겁니다.

난장판 된 지하철... 아무 말 못 하는 승객들

보다 못한 제가 열차내 '긴급센터'에 전화해서 외국인들이 소란 피우고 있다고 했더니 "외국인이요?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소란이 난 객차가 어느 칸인지 묻지 않은 채 끊었습니다(코레일 긴급센터 관계자는 당시 상황 처리 여부를 묻는 < 오마이뉴스 > 기자에게 9일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 신고전화가 너무 많아 일일이 기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두 정거장 후에 내려야 했기에 기다릴 수 없어 그 외국인들에게 "지하철 안에서 술까지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니...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했습니다. 그제야 이들은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제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그 와중에 바닥에 앉아 있는 한 명은 제가 내릴 때까지도 저와 말싸움 하며 일어서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5년 동안 유학하고 현재 방학을 맞이해 한국에 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캐나다 사람들인지는 모르지만) 캐나다에서 이런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어떻게 공공장소에서 대낮에 술 마시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걸까요.

이건 정말 잘못된 행동입니다. 옆에 있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무슨 생각을 했겠습니까? 외국인이라고 무서워하지 말고 할 말은 할 줄 아는 시민사회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또한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의 문화를 배우며 에티켓을 따를 줄 알아야 합니다.

( * 이 외국인들이 혹시 지난 주말 큰 음악페스티벌이 열렸던 양평을 가던 길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분을 내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행사와는 관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타는 공공시설에서 이런 소란을 피우는 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lybro님의 댓글

lybro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순해서 그렇습니다..만약, 호주나,미국에서 아시아인들이 이랬다면 ..아니면 러시아나 영국에서 아시아인이 이랬다면...

석이버섯님의 댓글

석이버섯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한국에서도 외국애들 납치 한번 당해봐야 아! 한국도 무서운 나라구나!! 호구나라 미국식민지 나라가 아니구나하지요..
미친개한테는 몽둥이 마싸지가 최고의 약인데 미국넘들은 한번도 않맞아봐서 몇대만 때려도 덩을 쌀거 같은데

아이유님의 댓글

아이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백인,아랍계도 부쩍 눈에 띄더군요.  얘네들이 한두명은 조용히 타고 다니는데, 친구들끼리 모여 5명만 넘어도 지하철이 운동장입니다.  버릇없어 보이는 행동도 거리낌없이 하고 다니는데, 한국문화를 모르기도 한 까닭이지요.  그러나 큰 문제만 안된다면 그냥 보고 지나치는게 맞습니다.  정 못 참겠으면, 조용히 하라고 경고하고 그래도 말 안듣고 달려드는 놈이 있으면, 휴대폰 꺼내들고 경찰친구 부른다 감옥가고 싶냐 그러면 됩니다.

마할기따님의 댓글

마할기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쟁이들은 동양인들 무시 많이 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란데 암말 못하고 있었다는게 더 열받네요....

저런짓은 지네들 나라에서도 안하는 짓인데..... 열받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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