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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아이의 소풍 <세상은 그대로 있지>

페이지 정보

글쓴이 : 한섬아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88회 작성일 11-11-30 17:09

본문

세상은 그대로 있지 / 한섬아이


 

세상은 그대로 있지
내 마음만
장사를 하고
돈을 벌고
집을 사고
사랑을 하고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고

 

세상은 그대로 있지
내 욕심만
분주히 움직일 뿐

 

세상은 그대로 있지
내 몸만
잠깐 살다가 갈 뿐


 

 

꽃반지/ 무릎 탁! 치면서 맞습니다. 세상은 그대로 있습니다.

 

박영수/ 빈몸으로 태어나, 가진 게 뭐가 그리 많은지, 옷만 해도 일년내내 한 번 못입어 보는 것이 있습니다.

 

매실/ 애쓰고 또 애써도 죽어서 가지고 가는 것은 금돈도 아닌 누런 동전 세입...

 

안재찬/ 잠깐 살다가 가면서 우리는 세상 근심을 다 안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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