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닐라 GCQ 기간 필리핀 입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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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필리핀은 필리핀 국민의 배우자와 자녀, 외교비자 소지자, 영주권자 등 일부 대상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제한됩니다. 즉, 은퇴비자, 학생비자, 취업비자 등 유효한 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입국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취업비자나 은퇴비자의 경우 예외를 두고 신청자에 한해 적법 절차를 거쳐 허용을 해주기는 하지만 이건 말그대로 예외적인 경우일 뿐입니다.
운영자 말라테뽀기는 영주권자로 8월부터 입국제한이 풀려 8월달에 필리핀에 한번 다녀 왔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마닐라 입국기를 기다라시는 분들이 많아 간략하게 나마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닐라로 입국해서 마닐라 사정을 살펴본 후 앙헬레스로 가보려 했으나 갑자기 8월부터 마닐라가 GCQ로 전환이 되는 바람에 사정이 좀 안좋아 보였고 앙헬레스행 비행기가 8월부터 하늘길을 열어 주어 앙헬레스 행으로 비행기표를 변경 8월 7일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전 준비사항으로는
1. 공항에 도착해 공항 선별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를 주관하는 곳이 RED CROSS 필리핀 입니다. redcross.com.ph 홈페이지에 들어가 미리 개인정보를 등록해 두면 좋습니다.
2.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머물게 될 지정 호텔을 미리 예약을 해 두면 공항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와 이동이 가능 합니다.
3.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같이 신청하시면 대기 없이 바로 호텔 픽업 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가용이나 렌트카를 이용하여 호텔로 이동하려 했으나 허용을 하지 않는다 합니다. 꼭 호텔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셔서 호텔차량을 타고 이동하는게 제일 빠르고 편한 방법이었습니다.
자.. 준비를 끝내고 인천 공항으로 향합니다. 공항에는 말그대로 썰렁 그 자체 였습니다. 체크인 수속을 밟는 곳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있긴 했는데 많지는 않습니다. 그 후 이민국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정말 썰렁합니다.
흡연실로 들어옵니다. 흡연실엔 저 혼자. ㅋㅋㅋ 꼭 공항 전체를 렌트한 기분이 쌀짝 들었습니다.
열심히 흡연하고 대기실로 이동.. 썰렁한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다가 밖을 보니 앙헬레스 행 아시아나가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 한 칸에 한명씩 창가쪽으로 앉게 됩니다. 옆으로 필리핀 바바애가 하나 보이네요.
그리고 도착한 앙헬레스 클락 공항... 도착하면 인솔자가 나와서 대기실로 안내 합니다. 인솔자를 따라가면 뭔가를 작성하라는 서류를 주는데 클락에는 한국인 통역사가 있었고 미리 작성된 샘플을 나눠 주니 그걸 보고 작성하면 됩니다.
그리고 검역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하면서 몇개의 부스를 거치게 되는데 격리할 호텔을 작성하는 곳, 검역비 4천페소 지불하는 곳 등이 있습니다.
이를 거치면 바로 검역을 거치게 되고 나와서 짐을 찾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와 예약한 호텔 픽업 차량을 이용해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전히 뜨거운 공기가 반겨 주네요.. 픽업 차량을 타고 달리다 보니 비가 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클락에 있는 위더스 호텔 입니다. 위더스 호텔을 고르게 된 이유는 격리 기간동안에는 당연히 음주도 할 수 없을 뿐더러 흡연도 금지 됩니다.
이게 제일 큰 이유입니다. 흡연자에게 흡연도 못하게 하다니.... 술은 그래도 몇일 안 먹으면 되겠지 했는데 흡연도 못하게 하니 참 난감 했습니다.
그러나 위더스 호텔에는 발코니가 있습니다. 저 위에 사진 커텐을 열면 나오는 발코니... 다행히 담배라도 피게 되었네요. ㅎㅎ ^^
또한 위더스 호텔에서는 풀보드로 3끼 식사를 제공해 줍니다. 그런데...
이게 한끼 식사 입니다. 완전 필리핀 식이네요. 이걸 식사라고 주다니.. ㅠ 그래도 다행인건 룸 서비스가 가능 합니다. 술도 가능하냐고 한번 찔러 보니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네요. ㅎㅎ
하루가 지나고 이틀째 입니다. 호텔은 2박만 예약을 했습니다. 결과가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 걸린다 하네요.
일요일이라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2틀째 이메일로 통보가 옵니다.
기다리는게 좀 걱정이 많이 된다면 red cross 홈페이지로 들어가 문의를 해 봅니다. 그러면 답변도 생각보다 빠르게 오더군요.
이런 증명서를 메일로 발송해 줍니다.
아무튼 무사히 음성 결과가 나와 그 결과증을 들고 바로 체크 아웃 카운터로 갑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후 개인 차량을 이용해 집으로 갑니다.
집에서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무도 격리 상황을 살피는 사람이 없습니다. 돌아 다녀도 상관이 없네요. 이건 뭐..
아무튼 그래도 모르니 자가격리를 해봅니다.
필리핀 입국기 였습니다.
지난 월요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보건소 찾아가 바로 검사를 진행하고 2주 격리 시작입니다.
또 한번 느끼는 건 2주 격리가 참 힘듭니다. ㅠ.ㅠ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전에 회원님이 작성한 후기와 비슷하지만 재미있는 광경이 있었습니다.
한국 입국기는 다음에 이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꿀떡씨님의 댓글




와... 고생하셨지만.. 한국 격리가 더 고생이겠네요. 답답해서 몬산당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정말 답답합니다. 아무리 해외 여행 풀어 준다해도 2주 격리가 있는한 절대 불가능한 얘기네요. 그보다 코 쑤시는데 엄청 아픕니다. ㅎㅎ
서우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나도 검사할때 나도 모르게..
아~~~아 ... 그만..
엄청 괴로웠음.ㅋ
장대양봉2님의 댓글




잘 보고갑니다
한국2주 격리.. 안습입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네.. 벌써 1주일 지나가는 거 보면 금방일듯 합니다. 정말 답답한 격리기간 입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몇몇 호텔들은 풀어 놓았지만 여전히 손님은 없었습니다. 곧 여행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호텔 한번 가려면 코로나 음성 판정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니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길거리나 다리밑에는 노숙자들이 넘쳐 나는거 보면 필리핀은 현재 상당히 어렵고 위험하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강남거지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도 생생한 필리핀 입국기 잘 읽었습니다. 올해안에 필리핀으로 여행이 가능할까요? 저는 이것이 가장 궁금합니다.
oncemore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YEONGNAM님의 댓글




한편으로 부럽네요.
혼이v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호르빗님의 댓글




잘보구갑니다...고생하셧어요
속화님의 댓글




대단하시네요
라쿠1님의 댓글




2주격리동안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있으면 먼저 연락해서 검사 다시받는다고 하세요.
합법적으로 바깥공기도 마시고 안찝찝하게요.
저처럼 격리 삼일째 이상왔는데 격리앱에 열 오르고 한다고 얘기해도 아무런 조취없다가 격리 끝나기전 재검사에서 양성나오면 그때부터 다시 병원격리 됍니다.
자가격리는 병원격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아~ 합법적 바깥공기 좋은 생각 입니다. 근데 이게 검사시 코 쑤시는게 정말 적응이 안되서.. ㅋㅋ 그래서 한번 써 볼만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라쿠1님의 댓글의 댓글




ㅋㅋㅋ 저도 앞사람 코 쑤시는거보고 깜짝 놀랐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쑤시는거야 하면서 ㅋ
참고로 보건소까지 대중교통 이용못합니다.
직접 운전하는거 아니면 걸어가야 합니다.
근데 그거도 좋더라구요.
바깥공기 마시며 걸을수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만개떡님의 댓글




2주격리.
안나가는것과 못나는건 차원이 다르지요.
집에 일주일 박혀있어면 압니다.
고생하셨네요.
청바지엔흰티님의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주민9님의 댓글




고생 많으셨네요.
말리복스승님의 댓글




검사 엄청 아프다고 하던데 ㅠㅠ 몇번의 검사를 거치신 건가요? 자가격리도 2주 + 2주 고생이 많네요~ 자가격리 끝나면 한번 뵈러 갈께요~~
나리미님의 댓글




와우 엄청 복잡한 절차네여! 위더스 생각하니 역시 위더스 카지노가 생각나네요 ㅋㅋ, 암튼 무사히 댕겨온것만으로도 다행이네요!
시바스리갈님의 댓글




잘 보고 갑니다.
태조왕껌님의 댓글




2주 격리는 언제쯤 없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