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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바에 대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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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clp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686회 작성일 24-08-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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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 아주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저는 필에 거주중이고 말라떼 젯티비에서 여자를 만나 10년을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 분들께선 필에서 어떻게 한 여자만 만나고 사냐고 묻는데, 저도 몰래몰래 뒤로 잘 만나고 다니긴 합니다.

 

눈팅하다 아래 질문글이 있어 오랜만에 추억들도 끄집어 보게 되어 글을 적어 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방 소도시의 바들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대체로 후회만 하실겁니다.

현재 유흥은 앙헬이 최고고, 마닐라는 가성비 망했죠. 저는 요즘 친구들 오면 클락으로 오라고 합니다. 풀빌라에서 빨가벗고 노는게 그저 최고라서.. 저도 마닐라 살지만 마닐라 유흥은 갈수록 답이 없네요. 마닐라는 텔레그램에서 오비들 한 번씩 사먹는데 이 얘기도 언젠가 썰 풀 기회가 오면..... 

 

 

1. 루손 섬 북쪽 끝 아파리라는 작은 항구마을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17시간 정도 갑니다. 가다보면 버스터미널 주변으로 빨간 불 켜놓고 장사하는 떡집들이 있습니다. 보통 2,500~3,000페소라고 하던데 여기는 들려보지 못했고, 아파리에 도착하니 카지노 호텔도 있고, 리조트도 있고 그랬습니다. 리조트에 짐 풀고 바다도 보면서 쉬다 저녁에 술집을 찾아봅니다. (여기 바다는 한국의 동해 느낌이 납니다.) 여기가 작은 항구지만, 나름 국제무역항이라고 러시아 상선이 아주 가끔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러시아 뱃놈들 상대하려면 왠만한 내공으로는 어림도 없겠고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만 있겠거니 하고 가봅니다. 도로 옆 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에 숲이 펼쳐져 있고, 대나무로 만든 작은 정자같은게 듬성 듬성 있습니다. 안내를 받아 정자에 앉아 있으니 얼마 뒤 어디선가 여자들이 와서 쇼업을 하는데 밖은 어둡고 정자 안에만 밝으니 당최 뭐가 보이질 않습니다. 밖으로 나가 한명 한명 면면을 살펴 보는데 요컨데 동양인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들 좀 후덕하니... 목소리도 매일같이 말보로 레드 2갑씩은 때릴거 같이 걸걸하고... 

그래도 한 명 옆에 앉혀놓고 얘길해봅니다. 고향이 세부라고 합니다. 세부에서 왜 이 먼곳까지 흘러 왔을까. 뭔가 사연 있어 보이는 눈을 보고 있자니 갖은 상상과 상념이 덮쳐 옵니다. 술병이 차곡차곡 쌓이고 그녀 인생의 굴곡보다 내 혀가 더 꼬부라 졌을즈음 눈을 떠보니 침대에 같이 누워 있었네요. 그렇게 일을 마치더니 숙소 밖에 기다리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2. 민다나오섬에는 참치로 유명한 제네랄산토스가 있습니다. 여기는 유흥이 별로 없습니다. 다바오까지 가면 좀 있다던데 다바오까지 가긴 너무 멀고, 전날 이용했던 택시기사가 밤에 여자가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던게 기억나서 연락해 보지만, 기사왈 마마상이 연락이 안된다고 합니다. 일단 호텔 밖으로 나가니 밖에 트라이시클 몇대가 보입니다. 가서 기사에게 KTV에 가자고 하니 기사가 알아듣지를 못하고, 여자가 필요하다고 하니 그제서야 알아먹고 운전을 해서 도착한 곳이 참나... 너무 허름해서 도저히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발렌수엘라 로컬 술집 느낌인데 더 허름한... (모뉴멘토역에서 발렌수엘라 방향으로 차타고 가면 양 사이드로 로컬KTV들이 쭉 줄지어 있는데...여기도 참.... 그마나 그쪽은 모뉴멘토역 서클 근처 카지노 2층 로컬KTV가 시설이 제일 괜찮습니다.) 

 

밖에서 담배 한대 피면서 고민하다 일단 왔으니 들어가는 보자 하고 들어갑니다. 어두컴컴한 자리에 앉아서 앞에 무대에서 흐느적거리는 춤추는 애들을 보는데 도저히 이건 좀... 그 와중에 누가 한명 옆에 앉았는데 영어를 하나도 못하니 대화가 안됩니다. 붐붐(섹스를 뜻하는 듯함)을 하러 가자는데 내가 되려 돈을 받아야 될것 같아 그냥 나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술값은 매우 저렴했습니다. 젠산에서는 몰에서 역헌팅을 당해(번호따임) 만난 여자가 있는데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겠습니다. 젠산은 두리안과 참치가 맛있습니다. 

 

3. 따끌로반시 다운타운에 떡마사지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찾아 갔는데 오전 10시쯤에 갔더니 아직 문을 안열었더라구요. 아쉬움을 참고 앞에서 이제 뭐하지 생각하면서 담배만 피고 있는데 주변 트라이기사 애들이 문을 두드려 안을 깨워 줍니다. 마사지샵이 1층 도로변이라 주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좀 쪽팔렸습니다. 카운터에 여자 하나가 앉아서 헝클어진 머리와 졸린 얼굴로 애들이 전부 자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카운터 앞에서 한 10여분 기다리니 여자들이 와서 쭉 서는데 정말로 놀랐습니다. 이 더운 날에 선풍기도 하나 안틀고 자는지 땀에 쩔어있고, 떡진 머리에 화장도 안한 상태가 아주 가관입니다. 그나마 카운터 보는 여자가 제일 이쁘더군요. 당황은 했지만 자는애들까지 깨웠는데 그냥 나가는건 미안하고... 대충 아무나 고르고 마사지 룸에 들어가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더니 카운터 보던 애가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해준다고 하네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카운터가 그나마 제일 나았거든요. 마사지 룸은 대충 합판으로 벽만 쳐둔곳이라 방음도 하나도 안되는데 요란하게 일치르고 씻지도 못하고 나와서 공항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여러지방도시들 여행하면서, 여까지 왔는데 깃발 하나씩은 꼽아야지 하면서 다녔는데 바탕가스, 민도로, 팔라완, 보라카이 등 하나같이 전부 마닐라, 앙헬레스에 비하면 뭐 없습니다. 흙속에 진주? 보석은 마닐라, 앙헬에 있습니다. 아예 그 도시에 사는 사람 아니면 여행객이 하루 방문해서 진주를 발견하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번에는??? 하는 마음으로 한 번씩 가보게 되기는 하는데 항상 나오면서 후회합니다ㅎㅎㅎ

  

올해는 보홀을 다녀왔는데 보홀에는 KTV/JTV가 하나씩 있더군요. 길거리에는 세부에서 넘어왔는지 오비들(주로 바끌라들)도 보이고.. 가족 여행객들도 많은데 좀 그렇더라구요. 헤난에서 잤는데 투숙객이 거의 한국인이어서 한국 온줄 알았습니다. 연말에는 일로일로를 가볼까 생각 중인데 (같이 가자는 사람이 있어서, 자칭 일로일로통ㅋㅋ) 거기서도 깃발 하나는 꼽고 와야 되는데 이젠나이도 있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고... 


댓글목록

럭셜맨님의 댓글

럭셜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너랄 산토스... 젠산이란곳... 이쁜애들 많아요. 말라떼 JTV도 여기 출신 많구요. 동네에서 2천페소만 주면 불러다 주는 마마들도 있구요.

아파리는 진짜 악몽이네요. 좀 내려와서 일로코스 애들한테 불러 달라는게... ㅎㅎㅎ PR 뛰는애들 꽤 됩니다.

물론 일로일로도 KTV는 있는데 2차는 안되고 아는애들 불러 달라면 이쁜애들 많구요. 바다도 좋고... 카지노도 있구... 조용하고 좋은곳이라 건물 리조트 가진 부자 여자애 이쁘장한애 하나 아는데 늙으면 여기로 은퇴해도 좋을듯요.

지방은 동네 마마나 지방 클럽 엠디들 한테 해달라 하는게 제일 좋은듯요.

꿀떡씨님의 댓글

꿀떡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나름 필리핀 전국을 다녀보며 내공이 있다 생각했는데, 역시 무림에서 내공 좀 쌓았다고 설치다가는 은둔고수에게 한 방에 끝나는것이네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loveblue님의 댓글

loveb…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 현지 체험 좋은 정보 글이네요.
전세계가 만찬가지죠...
지방 소도시 가면 유흥이 더 어려워지죠.
현지 사정 빠삭하든가, 지인 있음 몰라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강남에서 놀다
지방 소도시가서 그 수준찾기는 불가능.
그렇다고 가격이 싸지도 않고...

파하차님의 댓글

파하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몰래몰래 뒤에서 잘만나고 안걸리시는 그 스킬을 전수받고 싶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는 후배입니다...ㅎ

공팔님의 댓글

공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시절 때는 무단가출해서 전국의 떡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시골의 조그마한 간이역 앞의 주점에도 작부가 있었네요.
대한민국 기차역 앞에는 어김없이 주점이 있고 작부가 있고 중소도시에는 사창가가 형성되어 있었네요.
늙고 못생긴데다 냄새까지 났지만...
혼자 허전한 밤을 보내는 것 보다 그래도 옆에 끼고 자니 혼자 자는 것 보다 좋았습니다.

시루떡, 백설기, 꿀떡, 가래떡, 호박떡,등등 여러 종류의 떡이 각각 맛이 다 다른듯이...
구멍이라고 다 똑 같은 구멍이 아니고 다 다른듯이..
그 떡 또한 다 다른 맛이고 특색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진주를 찾거나 평균치를 찾지 마시고 호박떡도 드셔보세요...^^;;
그 나름대로의 맛과 경험을 얻을수 있습니다.
 
저는 필의 곳곳으로 여행중...
산골중의 산골인 바나우웨에도 술집이 있고 피나이도 있었지만...
피나이 아이들을 데리고 관광하러 다니는 처지라서...
색다른 떡을 먹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남작님의 댓글

남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이파리... 전 거기 두번 지나만 가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필리핀에 시골 여기저기에 항구가 있는데,
어느정도 그 지역의 물류를 책임 질수 있는 규모의 항구가 있다면,
반드시 거기에는 외항선원들의 욕정을 해결 시켜줘야할 업소들이 있습니다.
라 우니언의 San Fernando 같은 곳도 그런 곳중 하나이고..

솔직히 시골 구석 탱이로 가면 하룻밤을 보낼 여자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퀄리티가 문제이거나..  아니면 굳이 동침을 할 필요성을 느끼거나 안 느끼거나의 차이라 보입니다.
물론,,  그냥 술먹는 유흥으로 끝나지 않고 2차까지 가야할 것 같으면 주변에 물어보는 용기 정도는 있어야 겠구요.

하여간. 글 잘 봤습니다 ㅎㅎㅎ

폰데로사님의 댓글

폰데로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이 넓고 넓은 강호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은둔 고수들이 얼마나 있을지 알 수도 없네요.
소중한 경험담 들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ㅎㅎ
보홀과 민도로에서 비슷한 경험 살포시~ 만 해본 저는 아직 어린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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