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지 식구만 생각하는 나라는 국민만 불쌍. 필리핀의 식민지 시대 근성 역시 한몫 하지요.
중산층이 없는 필리핀은 아직도 제조업 보다는 돈 덜들고 쉬운 서비스업에 관심이 더 많은듯.
즐기기에 더 좋기는 하지만요.

수입은 많이 하고 수출은 딱히 하는게 없다보니 환율에 의해(원자재와 각종 공산품의 수입가격이 비싸니까)
소매 물가는 항상 비쌀수밖에 없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든 원자재를 가공해서 수출하고
그만큼의 부가가치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산업구조로 바꿔나가려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안타깝게도 필리핀의 권력자들과 부유층은 이렇게 해서는 득볼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관심도 의지도 없지요.

공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려면 외국 자본과 설비의 도입이 필수고
그게 현실화된다면 지금처럼 필리핀 서민들에 대해 지역 토호 가문들이 행사하는 지배력이 줄어들뿐더러
외국 기업의 급여 기준에 의해 서민들의 임금 수준이 상승한다면 노동집약적 1차제조업과 유통업에 집중하는 필리핀 부자들은
그만큼 비용(인건비)의 상승=이익의 감소를 감내해야만 하는 입장이다보니 그것만큼은 사양하고 싶을겁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자본과 설비 도입에 스스로 팔붙이고 나선 반면에
(이것을 베트남의 실용주의 도이머이 정책이라고 하지요)
필리핀은 기득권층이 똘똘 뭉쳐서 서민이야 죽어나가건 말던간에 자신들의 이익만을 지키려 골몰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필리핀의 경제발전은 요원한 일인거같습니다.

이렇게 서민들이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가둬놓고 있다보니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한가지 ㅅㅂ것
어떻게든 일확천금해보겠다고 이런 저런 범죄들도 발생하게 마련이구요.(마약거래, 청부살인, 외국인 대상 납치, 절도 등등)
멋모르는 이들은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 생각을 하라고 하지만 하루 죙일 쌔빠지게 일해도 식구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무슨 열심이고 무슨 저축입니까?

이런 사정에는 애써 눈을 감고 외면하면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만 가지고
필리핀이 무슨 악마들의 소굴인거처럼 매도하는 작자도 이 카페에 꾸준히 출몰하고 있으니..

한국도 한때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입양이라는 미명하에 아이들을 타국으로 내보내던 나라입니다.
그 뒤에 숨은 힘겨운 사정을 모르는 서양의 어떤 자가 한국은 애들을 팔아먹는 피도 눈물도 없는 귀신들의 나라라고 매도한다면
여기서 열심히 필리핀을 매도하는 그자는 과연 뭐라고 답할까요?

한가지 오류가~~

공산품 등의 가격이야 뭐 공통적이겠지만

예를 들어 넷플렉스 같은 경우는 그나라 물가에 맞춰서 가격이 조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핀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마 국내가격보다는 구독료가 저럼햘 거라고 판단되요

현재는 이것들이 막아놓아서 타국에서 넷플렉스 구독이 어렵지만

전에는 인도로 해서 거의 국내가격의 10% 정도로 구독한 걸로 기억하네요 ㅎㅎ

VPN 사용하더라구 그나라 발급 계좌나 카드가 있어야 되더만요 ㅠㅠ

어차피 결국은 기득권만 계속 해서 돈버는 구조인데 , 쉽게 바뀌지 않을듯합니다

늘 애기하는 애기지만 필리핀 정부도 문제점을 알고 있고 천천히 개선하고 있습니다.
일로일로에 수력발전소 있습니다. (대우건설) 시공했고 앞으로 더 많이 짓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은은 이미 환경쿼터가 차서 복합화력(아티모난, 바탕가스, 팡가시난)으로 바꾸고 있구요
인프라중 전기, 도로 이부분은 계속 투자하고 있고 많이 바뀌고 있죠
달러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인구도 많고 경제 성장률도 높고
지금이 가장 저렴하게 필리핀을 관광오는때입니다.
앞으로 더 물가가 오를거니깐요
음.. 이런애기해봐야 필리핀에직접 살지도 않고 경제활동(사업)도 안하는데 공감이 될까 싶네요

필리핀은 공장은 안 짓더라구요. 후진국은 제조업에 투자를 해야 할건데....
10년전에 분명 베트남과 필리핀이 인구는 비슷하고, 1인당 GDP는 필핀이 더 높았는데
지금은 필리핀이 인구는 훨씬 많고, 1인당 GDP는 같아졌더군요.
이제 곧 베트남이 필리핀보다 더 잘 산다고 말할 때가 오는가 보네요.

기득권이 자기들 이익만 추구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주변의 비슷한 국가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느리게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