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전체 가입 회원수 : 200,181 명

본 게시판은 일등병 이상 읽고 병장 이상 쓰기 댓글은 상병 이상 쓰기 가능 합니다.

"질문과 답변"질문과 답변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게에 올려진 질문과 답변은 패널티가 적용 됩니다. " 카페 생활의 기본 매너 "를 생활화 합시다.

 

어느 여고생의 비애...

페이지 정보

글쓴이 : 스위트가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1건 조회 1,190회 작성일 11-06-08 10:53

본문

어느 여고생의 비애...

 

지금 너무쪽팔려서 수능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한강에 빠져버리고만싶은 고3 여학생입니다.
 
네이트판에 길거리나 학교, 또는 섬웨얼에서 똥오줌 찌린 위대한분들이 많은줄로 압니다.
 
그분들은 이글의 타이틀만 보시고 "한낱 방귀따위를 우리가겪은 고통과 동일시하다니" 라는 말씀을
 
하실텐데 알맹이를 읽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저는 수능이 160일도 채 남지않아서 똥줄타는 나날을 보내고있었습니다.
(바로 이 똥줄이 문제인건가요? 전 19년을살면서 이때껏 제 장이 미치도록 둔감한줄만알았지
이다지도 힘없는 썅녀나간나 일줄은 꿈에도몰랐습니다.)
 
전 특히나 수학이 쥐약이기때문에 3월달부터 다니는 학원이있었는데
 
말만 학원이지, 저의 실력은 중1수준에도 못미치는 초딩수준이라 1:1과외로 수업을받고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특별관리받은 3개월이라는 시간덕분에 수학성적이 나날이 올라가긴했지만
 
뭐 그래도 비루한건 비루했습죠. 결국 저는 현충일이였던 어제까지도
 
학원을나가서 수업을받았습니다.
 
 
눈치채셨습니까?
 
제 선생님은 대학을 갓졸업하신 훈남이십니다.
 
제가 남자친구한번 못사귀어본것은 아니지만 훈남스멜나는 선생님과 단둘이 옆에앉아서
 
오순도순문제를푸는데, 이 소녀의마음이 어찌 아니 설렐수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교육자와 제자간의 금지된사랑" 을 원하는것은아니고
 
그저 전 팬이 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동경하고있었습니다. 
 
 
어쨌든 그 훈남쌤과 한참 등비수열 등차수열문제 같은 불꽃싸다구맞아도 시원찮을것들을 풀고있는데
 
이놈의 방구가 신호를보내더군요.
 
 
 
 
 
 
"나님이 나갈것이야."
 
 
 
 
 
 
전 똥방구대신 콧방구를 뀌면서 얘기했죠.
 
 
 
 
 
 
"똥님도아닌 너 따위는 다시
항문안으로 고이 넣어버릴수있다. 흥"
 
 
 
 
 
예.
 
저는 방구를 똥꾸멍안으로 들어가게하는 스킬에 아주 도가텄기때문에
 
그냥 그렇게 그 방구새끼를 집어넣었습니다.
 
20분뒤에 쉬는시간이니까 그때 화장실에서 분출해주겠다고 약속을했습니다.
 
그 20분동안 이 시건방진 방구새끼가 자꾸 나오려고 요동을쳤지만
 
전 "안돼" 라고 단호하게말하며 자꾸자꾸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다지 힘들진않았던 20분이 끝났고 선생님께서는
 
"10분쉬었다가합시다."
 
라는 천국의음성을 들려주셨고, 화장실을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일어나는데
 
 
 
 
 
 
 
 
 
일어나는데
 
 
 
 
 
 
 
 
 
일어나는데
 
 
 
 
 
 
 
 
 
예. 그렇습니다.
 
이 시발 병신같은 방구새끼가 마치 의자와 내 엉덩이가 떨어지기만을 학수고대라도 한듯,
 
아주 시원스럽게 공기중으로 탈출하고야 말았습니다.
 
절대 힘을주거나 하지않았는데도 방구새끼가 제 항문밖으로 갑툭튀했습니다.
 
 
 
이 시발 그렇다고 귀여운소리도 아니였습니다.
 
만화같은데서보면 여자들방구는 뽀오옹 이라는 소리에 냄새도 안난다고하는데.
 
 
 
 
아. 나는 이제 어떻게되는것인가.
 
학생이 나뿐이니 내가아니라고 잡아뗄수도없고
 
쌤의 얼굴을 보기가 참으로 두렵구나.
 
근데도 시발 이놈의 방구새끼는 멈출기미가 없는구나.
 
 
 
 
혹시 이 방구를아시나요?
 
뿡 하고 끝나는게아니라
 
마치 줄줄이소세지마냥 길게
 
부와오오아오아ㅗ아오아캌뿌우우우우우우우웅웅 하고 나오는 방귀말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시발 나는 너무나 비참하고 너무나 더럽게도 훈남쌤이 옆에계신 그 자리에서
 
그 줄줄이 소세지 방구새끼를 드러내고야 말았던것입니다.
 
전 제 방구가 그렇게 길게 이어질지몰랐습니다.
 
멈출수가없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져 풍겨져오는스멜.
 
 
 
소리가 크면 방구냄새가 잘 안나던데 그날따라 소리크기와 방구스멜이 매우 비례하더군요.
 
시발 하늘이 원망스럽고 내가이제 이 학원을 어떻게 다녀야하나 라는 생각과함께
 
이렇게 나의 열아홉살인생은 끝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정신줄을 놓지않은바람에
 
훈남쌤의 코를 잡을수는있었습니다.
 
 
예. 저는 제 스멜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서 그만 고개를푹숙이고
 
선생님의 코를 잡아버렸습니다.
 
 
하느님, 제발 이 냄새가 빛의속도로 사라지게 해주신다면 헌금도 안까먹고 열심히 교회도다니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선생님도 무안하신지 아무말씀도안하시고 그저 묵묵히 묵념하고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올라가는입꼬리와,
웃음으로인해 들썩거리는 어깨를.
 
 
저는 그 긴시간동안 아무말도못하고 냄새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다가
 
냄새가사라지자
 
핸드폰과 지갑만을 챙긴채 화장실로 우사인볼트마냥 뛰어갔습니다.
 
 
 
 
 
'흐흐흐흐으그그그극...어찌하여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너무나 쪽팔려서 울 겨를도없이 애꿎은변기통만 발로차며
 
악을쓰고있는데, 이 눈치없는방구새끼가 또 줄줄이 소세지처럼 나오더라구요.
 
그 모습이 얼마나 비참하고 얼마나 한심한지, 또 뭘 쳐먹었길래 냄새는 이렇게 지독한건지,
 
저는 연이어나오는 방구폭탄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러워서
 
그만 울음을 터트렸고, 저는 제 본분을망각한채 10분거리에있는 집까지
 
눈물을훔치며 달렸습니다. 시발.
 
 
 
 
그리고 침대로 다이빙한후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참을울었습니다.
 
 
 
 
난 이제 학원을 어떻게 다닐것인가,
 
그나마쌓아왔던 내 이미지는 어떻게되는것인가,
 
아, 나란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방구만 시발나게 끼는 병신같은 인간으로살바엔 차라리 죽는게낫다.
 
왜 내방구는 뽀오옹 소리가나지않는가,
 
왜 내방구는 소리가큼에도불구하고 냄새가 지독한것인가.
 
 
 
감기도안걸렸는데 콧물이나오고 눈물콧물범벅된얼굴을 화장지로 정리하는데
 
문자가옵니다.
 
 
 
"수업안해요?"
 
 
 
학원쌤이셨고 나는 감히 답장할 용기조차 나지않아 건방지게시리 제꼈습니다.
 
그리고선 또 다시 울기시작하는데,
 
또 문자가 오더이다.
 
 
 
"흠..."
 
 
 
저는 그 문자를보고나서 마치 소리지르는 귀신에 빙의된여자마냥
 
핸드폰을 향해 소리질렀습니다.
 
 
 
"흠은 무슨흠이야 시박!!!!!!!!!!!!!!!!!!!!!!!!!!!내 방구에대해 심층토론이라도 하잔얘기야뭐야?!!!!!!!!!!!!!!!!!!
아놔 쪽팔려서 미치겠네!!!!!!!!!!!!!!!!!!!!!!!!!!!!!!!!!!!!!!!!!!!!!!!앜!!!!!!!!!!!!!!!!!!!!!!!으허커커엉...시발....흐ㅡ그르그"
 
 
 
 
 
저는 정말 그 짧은시간동안
 
앞으론 두번다시 경험하기싫은 쪽팔림의 끝을 경험했고,
 
지금 저는 학원갈시간을 4시간앞두고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오늘 학원을 어떻게가야할지, 어떤 개 핑계를 대야할지 저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수가없습니다.안가면 어머니께서 줘패실게 분명한데
 
뛰어내렸으면 뛰어내렸지 맞아죽긴 싫습니다.
 
 
 
아..차라리 웃기려고쓴 자작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꿈이라면 좋겠습니다.
 
 
좀 도와주십쇼.
 
학원다녀와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겨울짚시님의 댓글

겨울짚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고등학교 시절 술먹다 여자애가 너무 많이 먹어서 오바xx를 하면서 등을 두둘겨 주었는데 앞으로 나오면서 뒤로 뿡뿡=3=3 소리가 나서
그때는 몰랐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줬더니 그애 매장 되버렸습니다 슬픈 이야기 입니다 ㅠ.ㅠ

근성맨님의 댓글

근성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 아 본인은 정말 심각한데, 웃음을 멈출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아 옆에 부장님 계신데 빵 터질 뻔했습니다 ㅋㅋㅋㅋ
아 미치겠군요 ㅋㅋㅋㅋ

지오님의 댓글

지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 훈남쌤앞에서 그런 상황을? ㅠ.ㅠ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네요~~~ 그 훈남쌤도 방구 뀐답니다~~~~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모든이들이 방구를 끼니....위안삼으세요~^^ 심지어 강동원, 정우성도 낍니다~ (죄송합니다...동원씨와 우성형님~ 절대 조각남이 두분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아참 김태희도 껴요~~~(태희양 미안하오~)ㅋㅋ

섬나라왕비님의 댓글

섬나라왕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덕분에 웃고갑니다.
근데 좀 심하셨네요.
여학생, 20분후 쉬는 시간, 계속되는방귀소리..ㅎㅎㅎ
좀 어설픈 설정이란 생각이...ㅎㅎㅎ

마닐라님의 댓글

마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이건 그래도 애교네요.. 얼마전에 남학생이 교복바지에 똥 싼 얘기 올렸던데
감정이입이 돼서 제 똥꼬에 힘이 들어가고 ..ㅎ

blue sky님의 댓글

blue …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수능공부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같이있던 여러분들 한테 웃음 한번 주었다고 가볍게 생각 하세요
한참 지나면 그거 아무겄도 아닙니다

포인트 정책 [쓰기 500 | 읽기 0 | 코멘트 30]
Total 51,483건 1 페이지
자유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08-25 3531
공지
07-12 5043
공지
07-05 3819
공지
07-05 4450
공지
12-09 4422
공지
08-21 3711
공지
08-18 8216
공지
06-13 14791
공지
05-19 42897
51474
11-10 60
51473
11-10 336
51472
11-09 371
51471
11-09 593
51470
11-08 455
51469
11-08 294
51468
11-08 405
51467
쌀쌀하네요.. 댓글(4)
11-08 298
51466
11-07 350
51465
11-06 540
51464
11-06 484
51463
11-06 655
51462
11-05 1187
51461
11-05 1067
51460
11-05 1025
51459
11-04 637
51458
11-04 631
51457
11-04 639
51456
11-03 638
51455
11-03 510
51454
11-02 850
51453
11-02 712
51452
11-02 539
51451
11-02 407
51450
11-02 602
51449
11-02 549
51448
11-02 492
51447
11-01 915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