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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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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객만족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7건 조회 1,476회 작성일 11-06-0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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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전 부산에오는 아시아나를 타려고 터미널1으로 갔습니다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예상외로 탑승 수속이 너무도 빨리 끝났습니다.

 

면세점을 한바퀴 돌고 음료수 한잔 마시고 의자에 죽때리고 앉자 있으려니 2시간 넘게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나 좀이 쑤시더군요....

 

담배를 피려고 흡연구역에 가니 늦은 새벽 시간이라 닫혀있고 (흡연구역 안이 음료수 차파는 곳이라 영업종료)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나...다시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담배는 무지 땡기고... 화장실에서 한 대 빨까도 생각해봤지만...전에 아주 아픈 경험이

 

있어 엄두가 안나고... ( 예전에 똥이 마려워 화장실 들어가 담배 피며 아랫배에 몰입을 하는데 느닷없이 화장실 지킴이가 위에서

 

나를 쳐다보며 담배 끄라고 지랄해서 똥 누다말고 나와 지킴이 두 놈한테 200페소 뜯긴 적이 있던 쪽팔리고 아픈 기억)

 

혹시 다른 곳에 흡연 구역이 있을까 해서 주위를 돌아보는데 게이트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경비가 저한테 다가와 담배 피고 싶냐고

 

물어보는 겁니다...내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아는지...당근 피우고 싶다했죠...그 후에 나온 대답이 참 기가 막힙니다...

 

한국말로 2만원, 2만원 하며 달라는겁니다. 2천원도 아니고 2만원이라니...혹시 그렇게라도 주고 피우는 사람 없겠죠.....

 

내가 호구로 보였나봅니다... 그 자식 보기 싫어 게이트로 향하며 계단을 내려오는데 화장실 근처에 있는 지킴이가 저를 응시하고 있네요...

 

역시나 저한테 다가오더니 담배 피우고 싶냐고 물어봅니다. 당근 피고 싶지..... 좀 전에 황당한 사건도 있었는데.........

 

옆에 같이 있는 지킴이 아줌마까지 100페소씩 해서 200 달랍니다....윗놈 보다는 싸가지는 있지만 역시 날 호구로 보는군...

 

돈은 없고 쓰다 남은 로드 100페소 정도 남았다니...그거라도 달라고 합니다.

 

심카드 주니 그 자리에서 지 폰으로 확인까지 하고나서 화장실 근처 환기구 쪽으로 데려가더니 피우라합니다...

 

열심히 한 대빨고...소변을 보려하니 그날따라 화장실 공사중입니다. 화장실 지킴이 걱정 말고 바닦에 싸라합니다...

 

로드 100페소위력이 지킴이가 절 보디가드 해주는 느낌....히히^^

 

제가 잘 한 짓은 아니지만 이런 엉성한 이 나라가 좋습니다...

댓글목록

양주사람님의 댓글

양주사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난감 한적이 있어서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그래도 님은 한대 피우셨죠
전 걍 참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슬픈지 전 하루 3갑덩도니 아시겠죠 제맘
악법도 법이라 참았는데 그런 묘수 가 하하하하하하하하

울트라캡숑짱님의 댓글

울트라캡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예전에 필리핀공항에서 같이간 일행이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 피다가 지킴이한테 걸려서 삥 뜯긴적이 있었지요,..ㅋㅋ

쿠폰북님의 댓글

쿠폰북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터미널 3에서는 비행 탑승 시간 전까지 흡연실을 운영 하더군여..
터미널 2에서는 문을 닫았고 (작년기준)

늘 그렇지만 전자 담배로 갈까 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마닐라님의 댓글

마닐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항에서 흡연 미끼로 삥 뜯는거 아직도 여전하군요.
담배피우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찾아다니면서 그렇게 늘 돈을 요구합니다.
늘 그렇게 돈을 주고 피우니 그 놈들이 한국인들을 다른곳에서도 호구로 알고
늘 돈 뜯을 궁리만 합니다.
망할 흡연욕구가 왠수죠.

sunchip님의 댓글

sunch…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돈 내고 라운지가서 담배 욜라게 피운기억이....ㅎㄷㄷㄷ 조금 많이 비싸긴 하지만 먹을꺼 맘대로 마실꺼 맘대로 먹을수 있어서 좋았긴 했네요...(먹을만한게 없었지만... 제입맛에...)

바이러님의 댓글

바이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길거리에서 담배피고 있는데 어떤 피노가 담배하나달라고 하더군요.
하나를 주니 친구있다고 하나 더달라고하고.. 하나 더주니..
친구가 7이라네요
됐다고 가라고 했습니다 ㅋ

백더러님의 댓글

백더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항근처에선 금연 아닌가요? 필핀골프가서 한국인들 좀 예의를 지켰으면....
시끄러운 모습이 조금은 창피했습니다. 경제력이 좀 모자란다고 무시하는 몇분들 보기 않좋았습니다.
미국사람들 한국와서 맘대로 하면 욕하면서 우린 그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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