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저렴하게 골프치기
작성일 13-04-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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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에서 7개월 정도 어학연수도 하고, 그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막상 쓰려니 참..도움될만한 정보를 드릴 만한 것이 없네요.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 (물론 마닐라에 계신분들은 다른 의견이 있으실 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라고 생각하여 올립니다. 일단, 마닐라 시내에도 많은 골프장들이 있습니다만 회원권이나 별도의 부킹 절차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 2곳 정도에서 라운딩을 해봤는데요, 가격대비 즐길만한 곳은 역시 인트라뮤로스 골프 클럽이었습니다.
물론 거리가 짧고 파68홀 밖에 안됩니다만 비교적 잔디 상태가 양호하고, 아이언 치기에는 코스 설계도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일단 인트라뮤로스의 장점은 1인 플레이 가능, 별도 부킹 불필요, 저렴한 가격, 아기자기한 코스를 들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약 5만원 수준인데(그린피, 케디피) 현지인 ID가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저는 매일 2회 오겠다는 말로 25%할인을 받았습니다. 카트는 선택사항이며, 700페소 입니다. 위치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인트라뮤로스 근처이며, 택시 타고, 인트라뮤로스 골프 클럽 가자고 하면 갑니다. 말라테쪽에 숙소를 잡으신 분은 100페소 이내로 택시비가 나올 듯 합니다. 5시경에 오픈을 하니, 6시쯤 가면 사람이 거의 없고 날씨도 선선해서 저는 이 시간대를 이용하여 플레이를 합니다. 그럼 2시간 정도면 18홀 돌수 있기 때문에 끝나고 호텔가서 조식을 먹을 수 있죠. 골프를 이제 막 배우신 분들은 가격이 비싸고, 좋은 클럽도 경험삼아 한번씩 가보는 것도 좋겠으나, 이 골프장을 이용하면 부담없이 즐기면서 연습이 가능하실 듯 합니다. 복장은 규제가 없고 카라 있는 티셔츠만 입고 가면 됩니다.
빌라모어는 두번 정도 플레이 해봤는데, 가격은 7만원 정도로 저렴합니다만, 잔디 상태가 별로입니다. 일당 공항에서 매우 가까우므로 파사이 쪽에 숙소를 잡으신 분은 이곳을 이용하면 좋겠네요. 별도의 부킹은 필요 없고 가서 등록 하시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 합니다.
별다른 큰 도움은 안되겠습니다만, 골프 좋아하시는데, 너무 여기에 돈쓰기 어려운분이나, 멀리 나가기 싫으신분은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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