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골프이야기
작성일 14-11-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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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2,038회 댓글 3건본문
어느 골프 잡지에서 매홀 ‘보기(bogey)만 하는 남자’를 골퍼들 사이에서 변태라고 소개하는 콩트를 본 기억이 난다.
세간에 회자되는 ‘놈,년 시리즈’에서 파생된 소리라는데 알몸의 여자를 앞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는 변태나 다름없는 남자란 뜻이란다.
자고로 사나이가 ‘보기’만 해서 될 일인가 파(par)도 하고 가끔은 버디(birdie)도 하고 또한 넣기도 잘해야 한다.
드라이버만 잘 다루면 더블보기, 거기에 아이언이나 우드를 보태면 보기, 웨지를 능란하게 사용한다면 파 마지막으로 퍼터까지 정복한다면 버디를 하게 된다.
골퍼라면 누구나 모든 클럽을 잘 다루고 싶을 것이다.
라운드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유난히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어프로치나 퍼팅은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하늘이 돕지 않고서는 들어 갈 수 없는 퍼팅을 성공시키는 프로골퍼들도 있다. 이런 경우 단지 노력만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타고난 감각’과 ‘절대적인 운’도 따라야 한다.
드라이버만 멋지게 날린다고 완벽한 골퍼도 아니고 숏게임만 잘한다고 언더파를 기록할 수는 없다.
모든 샷에서 완벽해져야만 정복되어지는 게 골프 스코어다. 당연히 연습의 결과인 것이다.
거기에다 ‘재능과 운’까지 합세한다면 가히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골프를 한마디로 정의 하자면 ‘조화’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미인도 많고 예쁜 여자도 넘쳐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인의 기준은 비너스 일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비너스의 아름다움은 어느 한 곳이 예쁜 것이 아닌 조화로움에 그 기준을 둔 것이다.
내 백 속에 있는 모든 클럽들이 ‘조화’되는 그날까지 연습해보자.
이태균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