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가수 ‘푸레디 아길라' 아마 필리핀에 사는 우리들은 그를 자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에 출연하는 마닐라 말라테 MH 델필라 스트리트에 위치한 호빗트하우스(난장이의집)를 찾아 그를 만났다.
한국에서는 50대 연령층의 사람이라면 이렇게 시작되는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 우린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아낙(Anak)가사가 타갈로그와 영어로된 외국곡을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어언 50대 초반이 되었다.
그는 아직도 미국과 필리핀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가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70년대 ‘아낙' 이 한 노래로 아시아의 별로 떠오르며 ‘아낙'은 세계 28개국에서 번안되며 당당히 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자식이라는 뜻의 아낙(Anak)은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지는 감정적인 갈등을 그린 노래다.
80년대 초 라이오넬 리치와 마이클 잭슨 등 팝의 황제들과 함께 당당히 빌보드 싱글챠트 5위라는 기록을 남긴 필리핀 국민 가수이다.
푸레디 아길라는 ‘아낙재단'을 설립, 운영하며 거리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모아 사재와 공연을 통한 수익금으로 ‘탁아소'를 운영하며 급식과 학용품까지 지원하고, 학교를 보내 공부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는 또 마르코스 장기집권 당시 독재에 항거 미국으로 망명을 떠났던 꼬리 아키노 전 대통령의 남편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 귀국길에 공항에서 암살당한 후부터 그는 분노한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독재에 항거할 때 마다 그는 민중들 틈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필리핀 민중의 삶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고, 당시 자유를 외치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대중들 앞에서는 항상 그가 있었다. 그는 명실공이 필리핀의 국민가수로서 지금도 사랑과 존경 을 받고 있다.
지금도 그는 가난 때문에 당해야 하는 삶의 고통과 가난 때문에 죄 없이 감옥에 가야하는 아픔을 노래하며 그는 아직도 국민 가수로 활동 하고 있다.
그는 올해 54세로 슬하에 아들 둘과 딸 둘을 두고 있으며, 그중 아들 잔잔 아길라 형제는 현재 가수활동과 CF모델, 방송국에서 사회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두 딸들은 가수와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