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거리를 활보한다면 아얄라 아비뉴를 헤집고 다니는 용감한 땅콩아저씨(때로 아주머니들도 있다.)에게서 한봉지당 5~10페소짜리 갓볶은 땅콩이나 케스처 넛(이건 좀 비싸다 보통 10페소부터)을 사먹어 볼 것을 권한다.
신선한 파인에플이나 수박 한조각은 어떨까? 마카티 아비뉴를 지나다 보면 필리핀식 리어커나 신식 리어커를 끌고 다니는 아저씨들에게서 사면 되는데 보통 10~20페소 수준이다. 또한 필리핀 유명한 통신회사의 광고에서 등장한 필리피노의 입맛에 딱 맞는 간식거리이기도 한 피시볼과 스퀴드볼, 키키얌을 접해보길 권한다.
이것은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있다. 만약 위생을 걱정한다면 백화점 식당가에 가면 주문과 함께 튀겨서 나오는 피시볼(생선맛이 난다), 스퀴드볼(오징어가 들어갔나?), 키키얌(한국의 오뎅과 비슷한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직 모름)을 여러명이 같이 찍어먹던 소스에(감염 걱정을 한다면 백화점 식당가에서 플라스틱 병에 담겨있는 소스를 쓰기바람) 푹 담가서 먹으면 그것도 맛이 꽤 좋다.
이거 잘못먹고 배탈났다거나 식중독에 걸렸다는 사람들의 예를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귀에 못이박히게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쨋거나 길거리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간식 No.1은 피시볼, 스퀴드볼, 키키얌이다.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한다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먹어볼 것을 권한다. (그래야 맛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 필리피노의 닭요리는 어떤 부분까지 있을까? 한번 알아봐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필리핀 닭요리 상식이다. 아디다스(닭발), 워크맨(닭머리)도 길거리에서 바베큐로 팔린다. 특히 워크맨은 값싼 안주를 찾는 애주가들이 널리 애용하는 안주감이기도 하다.
필리피노의 닭요리는? 닭 내장 바베큐(맛있다), 닭 간요리, 닭 피를 굳혀서 네모나게 썰어서 만든 굳은 닭피 바베큐도 있다. 몸통이나 다리등은 물론이고 필리핀에서 과자처럼 잘 팔리는 술안주나 간단한 군것질거리로 애용되는 발랏 낭 마녹(닭 껍질 튀김) 스낵을 한번 먹어보면 정말 이들의 닭을 이용한 지혜에 감탄할 것이다.
물론 발랏낭 마녹은 콜레스테롤 덩어리이다.(콜레스테롤 걱정하는 이들은 멀리하시길) 필리피노는 세계 누군가가 닭 털로 요리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그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닭을 효율적으로(닭털만 빼고) 요리하는 알뜰한 국가 1위를 고수할 것. 사실 닭의 날개털과 꽁지털들도 신호대기나 차가 막힐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물건파는 아저씨들이 파는 목록 1호, 먼지떨이로 사용되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닭을 잡고나면 버리는건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
☞ 필리핀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발롯(Balut)을 먹어보아야 정말 필리핀을 체험 했다고 할 수 있다. 바따안과 코레히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발룻은 필리핀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발룻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바로 오리가 되다 말은 오리알을 말한다.
필리피노는 대부분 신실한 크리스챤으로 새로운 생명에게 태어날 권리를 부여하는 것에 매우 자상하고 이를 보호하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지만 발룻은 앞으로 오리로 부화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필리피노에게 중요한 영양소 제공원으로 손꼽히기도 하다.
최근에는 가난한 이들의 비아그라로 상통하고 있기도 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한번 사서 먹어보라, 유의할 점! 반드시 밤에 어두운 곳에서 먹는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않을경우 껍질을 까고는 기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먹고나면 고단백 영양간식이라 몸에는 좋다.
☞ 만약 필리피노의 전문가적인 손놀림을 보고 싶다면 길거리에서 쉽게 마주치는 그린망고와 산톨을 파는 사람들의 손놀림을 보도록 권한다. 손가락만한 작은칼로 과육에 손이 안닿게 수초만에 뚝딱 껍질을 벗기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