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관리국에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고 찾아갔을때 그 입구에는 여러가지 잡화를 파는 잡상인을 찾을 수 없다. 그 뿐 아니라 서류를 완벽하게 작성해 주는 타이피스트도 없으며 모든 창구에 컴퓨터가 놓여있고 한 창구에서 모든 서류처리를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준다.
창구안에는 놀거나 잡담하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만 보인다. (필리핀에서는 입구에서 볼펜과 여권 또는 면허증을 넣는 지갑, 사탕, 봉투-빠른 서류처리를 위해 뇌물을 쓸때 필요하기도 하다- 등 여러가지를 자판에 놓고 파는 잡상인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 곁에는 간이 책상을 놓고 앉아 서류작성을 대행해 주는 타이피스트, 공증소가 벅적거린다.
차량 관리국 건물 안에 보면 창구가 여러개 있는데 하나를 끝내려면 한참 걸릴 뿐 아니라 긴 전화통화가 끝날때 까지 얌전히 웃으며 인내하고 있다가 서명이 된 후 다른창구에서 마찬가지로 기다리고 하루종일 걸려도 끝내기 힘들다. 특히 창구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쉬거나 잡담을 하는것이 상례이다)
☞ 구멍가게에서 계산대에 있는 아가씨가 당신이 $7.38짜리를 사고 $100짜리 거금을 들여도 절대 불평하거나 퉁명스럽게 잔돈을 요구하지 않고 웃으며 상냥하게 잔돈을 거실러 준다.
☞ 고객 서비스 담당부서번호인 800번에 전화했을때 절대로 통화중 신호음이 나오지 않고 즉시 전화가 울려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그러나 전화를 받는 상대방이 기계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필리핀의 경우 : 고객 서비스 담당전화는 말할 것도 없고 교환서비스 번호인 114라도 전화를 해 보면 통화중이거나 한도 끝도없이 울리는 전화밸 소리만 듣다가 자동으로 끊기는 경우가 예사이다. 물론 전화를 받는 음성은 기계가 아니라 교환원의 목소리이다.)
☞ 사탕이라 할지라도 “meltdown”과 같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멋진 이름을 갖는다.
☞ 당신은 무단횡단을 하려다가 2학년 초등학생에게 횡단보도로 건너야 한다는 잔소리를 듣는다. (차도 다니지 않는 도로를 그냥 건너던 필리핀이 그립다. 필리핀에선 달려오는 차를 손으로 용감히 막으며 무리를 지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차가 다니더라도 횡단보도로 건넌다면 사람들의 놀란 이목을 받는다)
☞ 여성에 대한 노동차별조취가 정말 철저히 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예 : 78세의 할머니 스튜어디스가 항공사 직원으로 대접을 받는다. (이 노년의 스튜어디스가 마닐라 발행신문의 직원구함 광고문구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매력적인 미혼의 18세에서 25세의 여성.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 미소짓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첨부할것????”)
☞ 경적은 정말 긴급상황이 아니면 사용해서는 안된다. 한번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살짝 경적을 울려보라. 그러면 사방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당신의 부주의한 경적소리를 질책할 테니까. 특히 당신의 경적소리가 빵~ 하는 보통소리가 아닌 노래소리나 지프니에서 종종 들렸던 자지러진 웃음(울음)소리 등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정말 심각해 진다.
☞ 비록 작은 구멍가게 주인인이라 할지라도 주변에서 대규모 건설을 하는 건설업체를 상대로 공사장에사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및 손님유실에 대한 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