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항공(PAL), 에어버스와 70억弗 구매 계약
작성일 12-09-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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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1,820회 댓글 5건본문
여객기 총 54대 구입… 16년만 대규모 노선 확충
필리핀 항공(PAL)은 28일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사(본사, 프랑스 툴루즈)에서 여객기 총 54대를 70억 달러에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부터 5년간 도입할 예정으로, 경영 재건을 위한 최신예기 도입을 잇따라 결정, 1996년 이후 16년만의 대규모 노선 확충 계획이다.
저가 항공 세부퍼시픽 항공도 약 1년 반 전에 10억 달러의 노선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PAL의 투자액은 7배에 해당, 경쟁사에 대항하는 강한 결의를 보였다.
PAL에 따르면 54대의 내역은 A321(185석)이 44기, A330·300(300석)이 10기다.
A321은 주로 국내선 증편용으로, A330·300 필리핀 해외근로자(OFW)의 목적지가 되고 있는 중동 국가와 호주를 연결하는 노선의 증편·확충에 투입한다.
세부 퍼시픽 항공은 중동이나 호주로 취항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PAL은 이번 확충 계획에서 중동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PAL은 현재 보유 여객기는 모두 39대.
이착륙 맞춰 하루 국제선 90편, 국내선 60편 약 150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54기가 신규 도입되면 보유 대수는 2017 년에 93기이며, 운항 편수도 현재 1일 150편에서 크게 증가한다.
앙 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에 따르면 이 54대 이외에 또한 46대를 도입, 최종 도입 대수를 100대로 늘릴 계획이며, 46기의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몇 년 전에 구입 계약을 체결 한 보잉에서도 777 3기가 년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PAL의 루시오 탄 회장은 8월28일 성명에서 이번 주문에 “PAL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필리핀 관광 산업의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대규모 도입 계획은 PAL이 09년 8월, 금융 위기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합리화 실시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0월에는 직원 2400명을 일제히 해고하고 일부 업무를 다른 기업에 위탁했다.
이 흐름에 따라 음료 최대기업 산미겔 사는 지난 4월 PAL 주식의 49%를 인수하여 PAL의 2012년 1분기(4 ~ 6월) 순이익은 4억 8920만 페소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4억 7510만 페소의 대폭 적자에서 단번에 흑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