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로부레도 내무 자치 장관의 관, 말라카냥 궁에 옮겨져 국장 거행
작성일 12-09-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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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1,799회 댓글 2건본문
고향 나가시에서 장례 미사, 시민 2만명 함께해… 28일 특별휴일 발표
로부레도 내무 자치 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유족들과 아키노 대통령 / 말라카냥 궁 제공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부레도 내무자치 장관의 시신이 24일 오전 11시경, 수도권 마닐라시에 있는 말라카냥 궁전에 도착해 국장이 거행되었다.
아키노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국제기구 대표들이 조문했다.
장 관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궁전에 도착할 때 말라카냥 헬기에서 색종이가 뿌려지기도 했으며 관은 궁전의 국장이 거행되는 자리에 옮겨져 아키노 대통령과 장관의 미망인 아내, 딸 3명이 국군에 의해 발포한 19발의 제포(弔砲)를 지켜보았다.
국장에 참석한 장관과 국회의원들은 비나이 부통령, 엔리레, 벨몬테 상하 양원 의장, 오초아 대통령실장, 로하스 교통 통신, 델로사리오 외무, 푸리시마 재무, 가스민 국방 각 장관 등이다.
그 외 세계은행이나 아시아 개발은행의 대표들도 조문하기 위해 방문했다.
일반인 조문 시간은 이날 오후 7 ~ 11시와 25일 오전 8시 ~ 오후 5시. 관은 26일 오전에 장관의 지역, 루손 지역 남쪽 카마리네스 주 나가시에 옮겨져 28일에 매장됐다.
▽추락 직전 아내와 통화, “나중에 전화하겠다”가 마지막
로부레도 내무자치 장관 등 3명이 사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장관의 아내 마리아 레오노르(통칭 레니) 씨는 23일, 루손 지역 남쪽 카마리네스 주 나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락 직전 장관과 휴대 전화로 통화한 내용을 밝혔다. 장관은 마지막으로 “지금 좀 할 일이 있다.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레니 씨에게 말을 남기고,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레이니 씨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18일 로부레도 장관은 막내딸의 스포츠 대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가시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공무를 마친 장관이 세부 막탄 국제공항을 출발하고 그것을 알리는 휴대 전화 문자 메일이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15분쯤.
약 30분 후에 차량으로 자택을 나와 공항에 마중을 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에 “비행기는 세부에 되돌리기로 됐다”고 장관으로부터 문자가 도착했다. 이유를 묻자, 같은 문자가 되돌아왔다.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은 없었다.
대신 “전파가 나쁘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또 문자가 왔다.
그 때가 오후 4시 40분쯤이었다.
잠시 기다리는 도중에 마닐라에 늦게까지 남아 있던 장관의 경호원으로부터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라고 연락이 왔다.
회견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레니 씨는 “추락 한 것이 남편이 타고 있던 비행기라고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즉시 장녀를 불렀다.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룻밤이 지난 다음 남편의 죽음을 각오했다”고 말했다.
▽남은 조종사 1명의 시신 발견. 발생 5일만에 수색 작업 종료
루손 지역 마스바테시 앞바다에서 경비행기가 추락, 로부레도 내무 자치 장관이 사망한 사고에서 남은 조종사 1명의 시신이 23일 오전 8시쯤 해안에서 약 800미터 앞바다에서 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18일 사고발생 5일만에 3명의 시신 모두가 수용되고, 정부의 수색 활동은 종료했다. 사고기는 22일 밤에 인양되었다.
▽추락 전에 이상이 발생한 원인 규명에 필수적인 오른쪽 엔진은 찾지 못해
로부레도 장관 등 3명이 사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민간항공국(CAAP)의 조사팀은 24 일, 경비행기에 탑재 된 엔진 2기 중 오른쪽 1기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른쪽 엔진은 사고 직전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 사고의 원인 규명에 필수적으로 수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팀의 대표는 “발견되지 않은 엔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불명의 엔진은 해안에서 약 800m 앞바다의 사고기가 침몰한 해저 가까이에 있다고 볼 수있다.
조난 지점을 알리는 신호를 발신하는 항공기 용 구명 무선기 (ELT)는 사고기에 쌓여 있었지만 "꺼져이 있었다"(조사팀)한다.
CAAP가 2011 년 11 월에이 ELT을 조사했을 때는 제대로 작동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작동하지 않았던 원인을 계속 조사한다.
기타 사고 당일 항해 경로, 기장과 관제탑과의 교신 기록에 대해서도 조사와 함께 구조 된 로부레도 장관의 보좌관에게도 다시 사정을 청취할 방침이다.
▽故 로부레도 내무 자치 장관의 영결식장 비공식 초상화 상품 판매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 한 로부레도 내무자치 장관의 일반 조문이 열린 25일, 수도권 마닐라시의 말라카냥 궁전 앞에서는 로부레도 장관의 초상화와 이름을 찍은 T 셔츠와 우산 등 비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모습이 보였다.
“유 명 인사의 죽음은 돈벌이 기회”로 과거 1983년에 암살된 아키노 대통령 아버지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 의원의 장례식과 최근 7월10일 사망한 희극왕 로돌포씨(83)의 장례식장에서도 비공식 상품을 만들어 조문객들에게 판매한 아르만도 빌야누에바 씨(58) 등 5명이다.
로부레도 장관의 일반 조문을 위해 준비한 상품은 T 셔츠 150페소, 우산 120 ~ 150페소, 부채 25페소, 배지 35페소 등.
장관이 탄 경비행기가 루손 지방 마스바테시 앞바다에서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상품의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의 죽음을 기회로 장사하는 것이 죄책감은 없느냐고 질문하자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품의 매출은 고인의 인기나 생전의 공적에 달려있다.
사람이 모이는 만큼 인덕 높은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일이다”라며 “로부레도 장관 역시 국가를 위해 업적을 많이 남기고 떠난 부드러운 분”이라며 물품을 구입하는 조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고향 나가시에서 장례 미사, 시민 2만명 참가
로부레도 내무자치 장관의 장례 미사가 28일 장관의 고향, 루손 지역 남쪽 카마리네스 주 나가시의 가톨릭교회에서 거행됐다.이날 아키노 대통령과 각료, 장관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교회에서 화장터까지 장례 행렬은 대통령과 시민 등 약 2만명이 참가, 마지막 이별을 아쉬워했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 가족은 남편, 아버지를 잃었다.
국가는 우수한 지도자를 잃었다. 나는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
대 통령은 또 나가 시장을 맡은 총 18년간과 내무자치 장관 2년을 되돌아보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을 평가하고, 그러면서 “국민은 당신의 행동에 감명을 받아 국가에 봉사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사명을 달성했다”고 격려의 말을 보냈다.
또한 미사 후 장관에게 최고 훈장이 수여되었다.
필리핀 국기로 덮인 관을 태운 차량은 화장터까지 약 1㎞를 천천히 달렸다. 대통령과 지지자들도 관과 함께 걸었다.
정부는 시민이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28일 특별 휴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