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필리핀 대학 이벤트
작성일 12-12-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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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970회 댓글 5건본문
딜리만 학교에서 학생 20여 명이 알몸으로 뛰어 다니며 “부정 없는 선거”호소
14일 정오 수도권 케손시의 딜리만 필리핀 대학교(UP)에서 “알파 피 오메가(APO, 국제우정회)”소속 학생 20여명이 검은색 마스크만 쓴 전 나체 상태에서 “부정 없는 선거”를 호소하면서 교사 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위를 벌렸다.
연례행사에 모인 관람자들은 카메라로 촬영하면 환호했다.
APO 간부에 의하면, “헌신 주(走)”라고 명명된 이 이벤트의 기원은 마르코스 정권 시대 계엄령 아래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PO의 협력 아래, 학교에서 영화 “알몸의 영웅”을 방영하려고 했지만,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 영화는 공권력의 억압을 받으면서도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을 돕는 남성의 이야기라고 한다.
이 처분을 받아 APO 학생 멤버들은 영화의 제목과 같은 대학의 자유의 상징인 벌거숭이를 모방, 현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만큼 누드 상태에서 항의 방영 허가를 요구했다.
다음 77년에 영화의 방영을 허용했지만, 78년 이후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대한 플래카드를 내걸고, 나체로 달리는 성능을 계속해왔다.
차기 통일 선거가 내년 5월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테마는 “부정 없는 선거”를 내걸었다.
“헌신 주(走)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또한 여성을 존경하는 APO의 생각에 따라 손에 든 장미 몇 개를 달아주면서 이 여학생에게 위로했다”.
이번이 두 번째로 참가한다는 대학 3년, 레콘·벨라스케스 씨(19) 루손 지방 다구 판시 출신은 “자신의 몸을 드러내는 것으로 봉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전혀 부끄럽지 않다.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현재 필리핀의 APO의 회원은 20만명이 넘으며 딜리만 UP대학교에는 약 1천명이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