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관리국, 복장 규제에 외국인들 반발
작성일 11-08-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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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5,462회 댓글 9건본문
이민국은 7월 20일부터 복장 규제를 시작한지 약 1개월 동안 관광 비자 연장 등을 위해 이민국을 반바지 차림으로 방문하는 외국인과 자국민은 차례차례로 입구에서 발이 묶였다. 이들 외국인들은 “복장은 개인의 자유다” 라며 규제 실시에 반발하고 있다. 직원과 말다툼을 하며 항의했지만 별 뾰족한 대책 없이 귀가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가까운 헌옷 가게에서 긴 바지를 구입하는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민국에 의하면 규제 대상은 '짧은 소매 없이 노출이 심한 의류와 샌들'을 신고 오는 등이다. 마닐라시 인트라무로스에 있는 본청 입구에는 주의 사항이 붙어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규제 실시를 고지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수십 명이 입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리아포스트 기자의 질문에 이민국의 홍보 담당자는 “부적절한 복장으로 관청을 드나드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정장을 착용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이라면 허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비자 만료가 임박해 멀리서 온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참석자의 지인에게 대리 신청을 하거나 부근의 헌 옷 가게에서 긴 바지를 구입하도록 권장했다. 이 때문인지 이민국 부근에 있는 헌옷 가게에 외국인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옷가게의 직원은 “규제 전에는 외국인은 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하루에 5명 정도가 긴 바지를 사러 온다. 그러나 특별히 매출에는 별 도움이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