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틴루빠 교도소, 탈주한 전 주지사 체포
작성일 11-05-30 15:1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4,412회 댓글 4건본문
아키노 대통령, 19일 데 리마 법무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지시
유죄 판결을 받은 거물 정치인들의 교도소 수감중 특별대우 문제가 되어왔던 수도권 문틴루빠 교도에서 새로운 스캔들이 발각되었다.
살인죄로 수감자 생활을 하고 있는 Batangas 레비스테 전 지사(71)가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동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지만, 18일 수도권 마카티 시내에서 체포된 것이다.
교도관을 매수하여 '탈주'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이며, 부패 근절을 공약하는 아키노 대통령은 19일, 데 리마 법무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레비스테 전 지사가 체포된 것은 2007년 1월. 자신 소유의 빌딩 관리자인 남성을 권총으로 사살하여 수도권 마카티 지방법원에 기소되고 2년 후인 09년 1월, 살인죄로 징역 6 ~ 12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항소 법원이 1심 판결을 확정 판결하자 상고하지 않아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1심 판결 후 신병은 마카티 시내 구치 시설로부터 문틴루파 형무소로 옮겨져 6년간은 감방에 수감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특별대우로 수감 시설 밖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한다.
' 리빙 아웃' 대우는 일반적으로 포로와 노인의 수감자에게 주어지고, 수감시설 근처에 지은 오두막 등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탈옥을 방지하기 위해 약 500헥타르의 이 교도소 부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아침과 저녁 1일 2회, 수감 시설에서 실시되는 점호에 나서야 한다.
레비스테 전 지사는 교도관을 매수하는 등, 감옥 점호를 면제받은 것 같다.
체포된 18일 오후 5시경 감옥에서 20㎞ 이상 떨어진 마카티 시내를 차로 이동 중이었다. 수사관은 “치과 치료를 위한 임시 외출을 인정했다”고 설명했지만, 교도관은 동행하지 않았다.
전 주지사가 다시 체포된 소식을 받아 데 리마 법무장관은 19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비록 리빙 아웃 에도 감옥 부지 밖으로 나오는 일은 안된다.(거실 제한 등) 제도를 검토하라” 고 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또한 담당 교도관을 정직시킨 다음, '외출'의 배후 관계와 감옥의 관리 체제에 대해 특별 조사팀을 설치하여 확인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감옥을 관할하는 법무부 교정 국 죠쿠노 국장은 이날 2010년 9월 취임 후, 레비스테 전 지사가 감옥 부지 밖으로 나와 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입수하고, 그 진위를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지사는 "교도소 부지 밖으로 나오지 않은 (외출 정보) 나는 쌍동이 형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설명을 했다고 한다.
이 감옥에서 지금까지 하로스호스 전 하원의원이 1997년, 강간 혐의로 종신형 판결 등 거물 수감자 특별대우 문제가 있었다.
특 히 이 전 하원 의원은 수감 시설 부지에 냉방 시설을 갖춘 '사무실 겸 집'과 테니스 코트 건설 또한 사실상 리빙 아웃 대우도 인정받아 2009년 3월 출소 때 까지 이 감옥 인근 주택가에 세워진 회원제 휴양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