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 필리핀 뉴스

아시아 개발은행(ADB)의 구로다 총재는 2일 수도권 파사이시에서 열린 제 45회 연차총회에서 저소득 국가를 위한 아시아 개발기금(ADF)을 124억 달러(약 1조원)를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금 확충은 역대 최대 규모로,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민간의 자금이 파키스탄과 몽골 등 저소득 국가로 흐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ADF 기금을 확충해 이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 각국에서는 여전히 빈곤층이 많다고 말하고 “격차없는 성장이 중요하다”며 교육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 소득의 균등화를 도모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에 대해 카란단 대통령궁 공보담당관은 “아시아 각국과의 교류가 보다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차총회에 기대를 걸었다. 연차총회는 파사이시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어 세계 각국에서 4천명 이상이 참가한다.

▷하나금융그룹, 외환은행 합병 기념 리셉션 가져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총회 기간인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축하 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27일 한국의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 펀드로부터 지분 매입을 승인받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의 일원이 되면서 외환은행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한국계 은행 중자산 규모가 두번째로 큰 금융그룹이 되었고, 2015년에는 Global Top 50 Bank가 되기 위하여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ADB 연차종회에 참석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5월 2일 오후 6시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 Rizal Ballroom BC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 및 금융관계자와 고객들을 모시고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연회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을 축하하는 자리일 뿐 아니라 하나금융이 ‘글로벌 톱 50’ 비전을 표현하는 자리였다.

이 날 하나그룹에서는 김정태 그룹회장, 김종준 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신현승 부행장 등이 직접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고, 이혜민 대사를 비롯하여 이원주 한인총연합회장, 경제, 상공, 무역 등 각 단체장 및 내외 귀빈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 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월 외환은행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맞이했다”며 “이를 계기로 2015년까지 ‘글로벌 톱 50’의 꿈을 달성할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향후 외환은행과의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기존 9개국으로 한정됐던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외환은행의 자회사 편입으로 총 22개국 49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공식행사로는 만찬에 이어 축하공연 및 사은품증정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