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등서 물품판매 빙자한 인터넷 사기 벌여
작성일 12-05-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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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707회 댓글 6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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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해외 등지에서 대포폰과 로밍폰 등을 이용, 인터넷을 통해 각종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필리핀 등에서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를 통해 유모차 등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임모씨(24) 등 3명을 구속하고 신모씨(1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 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과 국내의 모텔 등을 오가며 인터넷 물품 거래 10여 사이트에 가입한 뒤 유모차, 아이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20명을 상대로 5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연락을 할 때 국내에서는 대포폰을 2~3일 단위로 쓴 뒤 버리고 새 전화기를 구입해 사용했으며 필리핀 현지에서는 로밍이 가능한 휴대전화와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명의자들의 주민등록번호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했으며 이체 계좌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한편 이들은 더 이상 본인 명의의 통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모텔 업주의 계좌나 도박사이트 계좌로 돈을 이체 받아 이를 다시 현금으로 환전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피해금 대부분을 유흥비나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며 "구속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필리핀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공범 2명을 추가로 검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