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군당국, 불용군수품 이용한 방산수출전략
작성일 12-05-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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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559회 댓글 2건본문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 한국 방산물품에 가장 관심 많아
군당국이 외국군에 사용하지 않는 군수품을 지원하고 해당국에 국내 방산품을 수출하는 '전략적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시아 경제는 23일 보도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불용군수품을 양도받은 국가는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페루 등 6개국에 달한다.
최근 몽골군에는 수통 147개, 전투화 239개 등 개인장구류 4종 1461점과 '지프'라 불리는 0.25t 전술차 5대 등 기동장비 4종 104점을 지원했다.
불용군수품을 지원받은 나라 중 한국 방산물품에 가장 관심을 갖는 국가는 필리핀이다.
군당국은 그동안 필리핀에 불용군수품을 꾸준히 지원하며 한국 방산품에 대한 신뢰도를 쌓아왔다.
지난 1993년 소형고속정(PK) 12척을 시작으로 F-5A전투기, 고속정 스쿠류, 군용버스, 기동장비를 무상지원했다. 또 T-41초등훈련기 15대 무상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필리핀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다목적용 군함(MRV·Multi Role Vessel)도 구입했다.
필리핀이 수입한 군함은 길이 120m, 3000t급 규모로 한 척의 가격은 약 1억1000만 달러 선. 군함 안에 장갑차와 무기 등 군수품을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 숙박시설 등도 조성했다.
이어 필리핀은 KT-1훈련기(사진)와 K200장갑차, 군용차량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볼테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갖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자리에서 KT-1훈련기에 대한 수입검토 의지를 표명했다.
군 관계자는 "불용군수품지원은 군사군수협력차원뿐만 아니라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방산수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추진 중인 방위산업 정책을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2014년에는 50억 달러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