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로운 함선 증파, 필리핀 강한우려 표명
작성일 12-05-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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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338회 댓글 5건본문
중국, 스카 보로 암초 주변에 함선 증파, 감시선 등 97척 확인
比-中 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서쪽 필리핀해(남중국해) 스카 보로 암초에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외무부는 23일 중국이 새로운 함선을 증파했다고 밝혔다.
22일 현재 이 암초에 확인된 중국 함선은 5척.
이외에도 총 92척에 달하는 어선이나 소형 선박이 확인되어 4월 10일 사태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무부는 주, 중국 대사관에 보낸 문서에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比-中 양국 정부는 16일,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이 암초의 금어를 선언했던 바로 직후.
델로사리오 외무장관은 이 암초를 둘러싼 문제를 유엔 고급 레벨 회의에서 설명하기 위해 방미중인 것에 대한 반발로 중국이 증파한 것으로 보인다.
대비 외무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경 대비 해안 경비대가 중국의 감시선 5척, 어선 16척, 소형 선박 56척을 확인했으며, 다음 22일에는 소형 선박의 수가 76척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比 측은 해안 경비대 경비정 1척과 농림부 어업 수산 기관(BFAR)의 조사선 1척을 파견 중이다.
외무부의 헤르난데스 대변인은 상황 개선을 위한 외교 교섭을 진행 중에 증파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21 일 주비 중국 대사관에 보낸 문서에서 함선 증파는 ①스카 보로 암초는 比 國 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200해리)에 있으며 명백한 영해 침범 ②새로운 영유권 주장 자숙과 대화에 의한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목표로 남중국해 행동 선언(2002년 11월 채택)에 위반 ③영유권 주장 등으로 위협이나 무력행사를 금지하는 유엔 헌장 제 2조 4항을 위반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같은 암초에서 모든 함선을 인양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기자 회견에서“제 3자를 개입시키려는 대비 정부의 움직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라며 중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