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美에 공중정찰기 지원요청 시사
작성일 12-07-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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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287회 댓글 3건본문
라시엘다 말라카냥궁 대변인, P3C 정찰기 파견 요청 검토
比, 정부가 美國에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공중 초계를 지원할 정찰기 파견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몬 카란당 대통령궁 부대변인은 정부가 남중국해 스카 보러 암초에 미국에 “P3C 오리언 정찰기” 파견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남중국해 스카 보러 암초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를 한층 자극하는 것이어서 사태를 다시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카란당 부대변인은 정부가 미국에 P3C 정찰기 파견을 요청하려면 먼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 국방 보좌관들의 지지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구상은 정찰 역량 강화를 위해 열어두고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比 의 미 정찰기 요청을 자국의 영유권을 침탈하는 형태로 인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미국은 장기간 이어진 양국 공조의 일환으로 比 의 해상 초계 역량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 편 중국은 比 의 이같은 정찰기 지원 요청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관련국들은 이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미국이 하와이 해역에서 개시한 합동군사훈련을 겨냥, 남중국해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거듭 확인하고 이곳에서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배격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하와이 부근 해역에서 22개국 해군 함정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합동군사 훈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