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했던 세부 여행기~ ^^
작성일 11-04-08 11:0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책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368회 댓글 13건본문
2008년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첫번째 방필 여행기 입니다 ^^
타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퍼온거라 지금과는 정보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불평불만이 많은 글이라며 좀 논란이 됐던 글인데요. 전 제가 겪은 일을 그대로 적었을 뿐인데...
뭔 불평불만이 그리 많냐며 다들 뭐라 하더라구요 -_-;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 사이트 회원님들 중 세부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처럼 좀 안좋은 경험을 했던 글을 올리면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건지 일제히 욕을 하시더라구요 -_-;
------------------------------------------------------------
8월 3일 일요일 출발.
-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니 10시 5분 세부퍼시픽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12시 즉, 자정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직원분들이 연착되어서 죄송하다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쿠폰을 사람수대로 주더라구요.
써져 있는 금액은 15,000원. 꽤 큰돈에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고급 한식당가서 밥을 먹자면서 갔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8시 35분. 오더가 끝나서 주문을 안 받는답니다. 4층에 있는 다른 식당들을 돌아다녀봤지만 다들 8시 30분까지밖에
오더를 안 받는다 합니다.
그래서 그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없냐고 물어보자 1층에 있는 CJ푸드몰로 가보라고 합니다. cj푸드몰에가니 자기네는 이 쿠폰
을 안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이 쿠폰으로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딘건지..
쿠폰을 준 아시아나 창구에 가서 가봤습니다. 이 쿠폰을 준 이유가 뭐냐,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차라리 주지를 말든가 왜
줘서 사람 고생만 시키냐 등등 이미 여러분들이 모여서 항의중이시더라구요.
그러자 다들 자기들은 모른다고 발뺌을 하시며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에 가보라고 합니다. 그러자 항의를 하시던 분 중 한분이 내가 이미
다녀왔다 거기도 안받는다 하십니다. 그러자 아시아나 직원분들 중 한분이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하고는
면세점 쪽에 있는 식당을 알아보더니 그곳에 연결해 주셨습니다. 그곳에서는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9시 40분에 들어가
서 식사를 하고는 12시가 조금넘어서 세부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혹시라도 저희처럼 연착되어서 쿠폰을 받으시는 분들은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 넘었다 싶으면 바로 면세점으로 들어가셔서 잭 & 질 이던가?? 하는 식당으로 가셔서 식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거기는 음식가격이 싼편이라서 돈이 남거든요? 그러면 음료수와 과자, 땅콩 등을 쿠폰금액되는데까지 같이 구입이 가능합니다 ^^ **
8월 4일 월요일
- 도착을하니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 입국심사를 받는데 가족이라고 하는데도 가방을 열어보라더라구요? 그래서 가방 하나 열어 보
여주니 통과시켜줍니다. 미리 예약이 되어 있던 현지인 가이드인 로저를 만나서 수중세상으로 이동하고는 잠을 잤습니다.
8시에 기상해서 8시 30분에 한국식 아침을 먹고는 드디어 호핑에 나섰습니다.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이 음식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와서
다른곳에서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원래 하기로 했던 곳이 아니라 그런지 물속에 고기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러고 저는 왜그렇게 코로
물이 많이 들어오던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이동해서 먹은 씨푸드... 최고였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음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다 맛있는 편인데요. 꽃게요리는 별로이구요 조개국은 국물만 먹고 조개는 먹지 마세요 국물만 맛있
습니다. 그리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기도 하는데 이건 빨리 말해야 됩니다. 늦게 말하면 없다고 안줍니다.
그리고 자리를 뜨면서 알게 된건데요. 우리가 남긴 음식을 그 사람들이 먹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호핑할때 따라온 현지인들이 식사를
안하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아.. 우리가 너무 깨끗이 먹었구나.. 음료수도 뚜껑만 따놓고는 먹지말고 몇개 나누고 올걸.. 하면서 아쉬워
했습니다. 나중에 먹을가 싶어서 들고나온 바나나를 과자사달라고 계속 따라다니던 현지인 여자애한테 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구
요.
그리곤 배에 탔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엔진이 고장이 나서 배가 움직이질 않는겁니다. 한시간정도를 그냥 물위에 떠 있었는데,
파도가 심해서 내가 너무 울렁거리는 거였습니다. 저야 워낙 그런거에 단련되어서 멀미를 안했지만 다른 식구들이 배멀미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배가 출렁거린이유가 파도를 배 측면으로 받고 있어서 그렇다는 강사님말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든 측면으로 안 받게든 배를 돌렸으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수중세상 근처 해안까지 와서 또 한번의 스노쿨링과 바다낚시를 했지만... 역시 여기도 고기는 별로 없고 바다낚시도 아무도
성공을 못해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호핑을 끝내고 로저와 함께 플렌테이션 베이에돌아와서 짐을 풀고는 저녁을 먹으러 필
한강으로 갔읍니다.
음식 괜찮았습니다. sm 타운에 있는 맛사지 숍에서 오일맛사지를 받은 후(기대보다 별로였습니다), 산미구엘 라이트를 슈퍼에서 한박스
사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플랜테이션 베이.. 한사람당 한개씩만 허용을 해서 나머진 차에 두고 6개만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8월 5일 화요일
- 준비해간 햇반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떼우고는 로저와 함께 패밀리 팜이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는 시티투어에 나섰습니다.
패밀리 팜에 대해서는 이따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니고는 마지막으로 도교사원까지 구경한뒤에 요비
마사지샵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전신맛사지를 받는데 여자한테 받고 싶었지만... 여자 맛사지사가 4분밖에 안계셔서 남자분
한테 받았습니다. 뭐 나름 괜찮았지만.. 뭐랄까.. 좀 기대이하라고나 할까요? 그리고는 까사베르데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전 립보다는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까르보나라도 굿이었습니다. ^^ 그리고는 마르코 폴로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칵테
일을 한잔씩 했습니다. 저는 드라이 마티니를 마시고 매형과 누나들은 직원이 추천해주는 칵테일을 마셨는데... 3개다 초이스 실패..
그렇게 맛없는 칵테일은 처음먹어봤습니다.-_-; 그리고는 리조트로 돌아와서 새벽까지 수영을 하고는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8월 6일 수요일
- 역시 햇반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mg 다이브로 가서 수중체험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왜그리도 코에 바닷물이 들어오
는지... 광대 돌출이 좀 심해서 그런건지 -_-; 정말 재밌고 좋은 체험이긴 했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 사진만 찍으러 다니는
거 같았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싶었는데 좀만 움직이면 붙잡아서 제자리에 앉히고 사진 찍더라구요 -_-; 그리고 화장실과 샤
워실에서 약간의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프니를 타고는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피지식당이던가?? 거기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모듬 초밥(초밥 10개중에 계란초밥이 2개나 되서 당황), 모듬튀김, 쌀국수로 만든 볶음
국수, 그리고 뭔가 2개를 더 시켰는데.....기억이 잘.. 하튼 여기서 가장 맛있었던건 제가 시킨 쌀국수로 만든 볶음국수였습니다. 의외
로 양도 많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곤 오후내내 바닷가에서 수영하고(방파제던가? 거기 올라가서 다이빙하다가 무릎까졌습니다. 수심
이 의외로 낮더라구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다이빙하고 야크 타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곤 저녁을 먹으러 기대하던 마리바고 그릴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손님을 내리고 있던 지프니를 타게되었는데 같이 타고 있던 한
국인 가이드분께 심하게 맘상했습니다. 마리바고 그릴가는데 지프니좀 타고 갈수 있냐는 질문에... 좀 어이없다는 표정이랄까 우습게
본다는 표정이랄까 그런 표정과 툭 던지는 말투로 얼마 내실건데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네? 얼마내야 되는데요 하니까 100페소만
내세요.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덕분에 싸게 잘 갈 수 있었지만.... 가는 도중 상당히 겁을 주시더라구요. 가이드 없이 다닌다고 하니깐,
밤에 가이드 없이 돌아다니면 위험하다. 택시 기사가 돈달라면 다 줘라 칼 갖고 다닌다. 등등 상당히 겁을 주셔서 부모님이 좀 걱정하
셨더라구요. 그래서 마리바고 그릴 음식이 더 별로 였던 거 같아요. 마리바고 그릴... 기대이하였습니다. 심하게..
우선 처음에 말이 안통해서 주문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어찌나 인상을 쓰고 계시던지.. 세트 c로 4박스?? 하튼 4인분을 시켜서
먹는데 갈릭라이스에 고추장 비벼서 먹고 닭죽같던 죽, 새우튀김, 오징어 링, 나물 무침(?), 그린 망고 쉐이크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기대하던 갈릭 크랩이랑 다금바리는 영... 심하게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좀 많이 남겼습니다.
우리가 마리바고 그릴 간다고 하니까 로저가 그러더라구요 거기 너무 비싸다구요. 필리핀은 원래 서비스 차지가 없는데 거긴 서비스 차
지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하튼 가격에 비해서 너무 실망했습니다.
그리곤 리조트로 돌아와서 또 새벽까지 수영하고는 잤습니다.
8월 7일 목요일 한국가는 날~
- 짐을 싸서 11시 30분에 체크아웃하고는 나왔습니다. 로저를 만나서 우선 점심을 먹으러 패밀리 팜에 다시 한번 갔습니다. 이곳.. 서비
스 정말 좋습니다. 세부러x에서 정보를 얻지 못했던곳인데 로저가 데려다 줘서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게 배 터지게 7명이 먹었는데..
900페소 안나왔습니다. -_- 일반 꼬치가 BBQ 그릴이던가 하는게 한개에 15페소 하는거 7개.. 여기에 칠리새우, 갈릭라이스 3개, 다
금바리(양념이 꼭 탕수육같음), 돼지고기(우리나라의 편육을 구워논고 비스므리), 아이스 티, 망고 쉐이크 등을 시켜먹었습니다. 둘쨋
날 점심에 먹을때는 600페소가 안나왔구요(그땐 칠리 새우 안 먹었음), 이날 먹었을때는 칠리새우를 2개나 추가하고 로저가 추천
하는 후식까지 곁들여 먹었더니 800페소 조금 넘게 나왔더라구요. 뭐 그래도 마리바고에서 2700 페소정도 나온거에 비하면야... 3분
의 1도 안하는 가격입니다.
패밀리 팜.. 위치도 플렌테이션 베이에서 가깝구요 찾아가기도 엄청 쉽습니다. 외국관광객이 거의 안오는 곳인지 우리를 무척 신기해 하
고 서비스도 좋고 서빙하는 분들도 아주 착하고 순하게 생겨서 좋았답니다. 꼭 홍보하는 영업사원같네요.
그렇게 기분좋게 점심을 먹고 마트에가서 산미구엘 12캔을 사고 은행에 들렸다가 공항으로 가는데.. 로저가 전통 럼주를 선물로 주
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물은 안받을순 없으니까 받고 팁을 더 후하게 줬습니다.
그렇게 공항에서 헤어지고는 티켓팅을 하러 가는데... 맥주 다 걸렸습니다.
가방에 3~4개 정도씩만 넣어서 갔는데 엑스레이 통과하자마자 가방 다 열어서 다 꺼내더라구요.
그리고는 절대 안됩니다. 그래서 왜 안되냐고 하니깐 비행기 안에서 터진다고 안됩니다. 그러면.. 비행기 안에서 주는 맥주는 뭔지-_-;
그래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문제 없다고 계속 우기니까 10개만 빼주면서 이것만 가져가랍니다. 그래서 싫다고 한사람당 3개
는 줘야 된다고 우기자 그럼 다 가져가지 말랍니다. 그래서 어이없어하면서 서있자 다 가져가지 말라던 그 경찰복장을 한놈이 저한테
오더니 팁을 주고는 가져가랍니다. 결국 팁받을려고 했던 거였죠. 그래서 얼마를 원하냐 하니깐 500페소를 달랍니다. 우리 페소 없다
고 하니깐 그럼 10달러를 달랍니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많이 줄 필요없다고 5달러만 주라고 하셔서 5달러를 접어서 손에 쥐어주니깐 5
달러 2장인줄 알았던지 웃으면서 빨리 들어가랍니다. 그렇게 해서 맥주를 사수하고는 한국으로 올수 있었습니다...
세부퍼시픽.. 그 어이없던 서비스... 담요가 없어서 달라고 하면 없다고 화내고, 물 달라고 하면 인상 찌푸리고..
여기까지가 저희 6식구의 4박 5일간의 세부 여행기였습니다.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