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마닐라 기행기
작성일 12-02-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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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dd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233회 댓글 35건본문
안녕하세요..구)다음 카페 우수회원이었던 테디 입니다.
사이트가 옮겨지고 나서 바쁘다는 핑계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네요..반성 합니다..ㅠㅠ
각설하고..지난달 마닐라-팔라완(ppc)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방필이 처음인 동생 녀석과 함께 마닐라에 도착..
보험용 바바에 하나 마중 나와 있습니다..
처음 가는 동생이 파트너가 없는지라 일단 마중 나온 바바에는 호텔방에 모셔두고 동생놈 데리고 나가 봅니다..
늦은 밤이라 말라떼 업스테이지에 가서 점점 여친 모드화 되어 가는 바바에와 노가리 풀며 놀다가 다음날 팔라완(ppc)로 이동을 합니다.
리조트는 kawayanan resort..방 가격은 1800페소(조식 포함)..
아담하면서도 트로피컬한 느낌이 잘 살려놓은 리조트 입니다. 직원들 친절하구요..살며시 추천해 봅니다..^^
작년에 코론에서는 정말이지 밤에 할 것이 없었는데,ppc는 나름 bar들이 몇개 되더군요..
요즘은 와꾸보다 점점 마인드를 보게 되는터라 적당한 아이들로 메이드 해서 리조트 수영장에 sml 몇십병 사다 놓고...
공수해 간 우퍼 빵빵한 휴대용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필리핀 전용(?) 폴더에 담아 놓은 음악을 들으며 밤하늘의 별과 술과 바바에와 함께
그렇게 신선놀음을 해 봅니다..
한국에서의 찌든 삶은 전혀 생각 나지 않는 시간 입니다..
그런 여유와 낭만이 좋아 자꾸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왔다 갔다 하게 되나 봅니다..
다음날 아일랜드 호핑을 나갔지만..날씨도 꾸물거리고..작년에 코론에서의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를 느낄 수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필리핀..또 그 필리핀에 있는 바다 입니다..행복 합니다..^^
둘쨋날도 저녁에는 역시 swiming pool party...
이번 팔라완 여행에서는 이 수영장 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는 시간들을 보내고 마닐라로 재입성 합니다..
평소에는 저렴한 호텔을 선호하였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편하고자하는 마음에 다이아몬드 호텔을 잡아 봅니다..
호텔도 나름 괜찮겠다..남아 있는 2박을 원없이 즐겨 보자는 마음을 먹어 봅니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이상해 집니다..방필 기간 4년여 동안 이렇게 강한 바람과 비가 쏟아 진 적은 없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태풍이랍니다..ㅡㅡ;
시티은행 현금카드를 믿고 현금을 넉넉하게 준비 하지 않았는데..
로빈슨이며 길거리에 있는 ATM기계들이 전부 맛이 갔습니다..수중엔 돈도 별로 없는데...
ATM 찾으러 비 옴팡 맞으며 마닐라를 몇바퀴를 돌았지만 결국 실패...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 한채 하룻밤이 지나 갑니다..ㅡㅡ;;;;
시티카드 너무 믿지 마십시요..저처럼 됩니다..ㅡㅡ;;
다음날 가까스로 현금을 찾아 어제의 한을 화끈하게 풀어 봅니다..
동생들 입에서 이젠 그만 쉬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ㅎㅎ
방필이 처음 이었던 동생 입에서...형 따라오길 잘했다는 말이 나 옵니다..
저는 어제 한을 못 풀어 준것에 대해 미안하기만 한데..^^;
이 자식..오라오라 제대로 걸렸습니다..ㅋ
저에게는 특별난 여행은 아니었지만..함께한 동생놈들이 만족(?)했던 여행이었기에 저도 나름 위안을 삼습니다..
귀국후...저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습관적으로..동생놈은 오라오라 첫 감염에 대한 휴유증으로..
또 다시 인터넷을 뒤지며 항공권을 찾아 보고 있네요...
이놈의 오라오라...살아가다보면 없어지는 날이 오기는 올까요?^^
이상..특별나지는 않았던 짧은 여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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