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민도로 사블라얀 방문기 - 6
작성일 12-02-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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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포식후 같이간 이들이 내게 제안한다, 오늘은 "Sablayan Beauty Contest" 를 하는 날이니
체육관으로 놀러가자고, 이런 재수가!!!
입장료를 1인당 10P 를 내고 입장하니 제법 열기가 대단하다, 그래봐야 시골분위기 팍팍 풍기지만!
여자들의 워킹이 있고나서 좀있자 이번에 남자들이 워킹을 하니, 여자들이 할때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구경하는 내가 놀랄정도로! 이건 무신 시츄에이션!
이해는 잘안가지만 이곳에선 남녀가 같이 미인,미남대회를 하는갑다.
캐주얼과 정장을 번갈아 입고 나와 선을 보인후 이번엔 어린 아이들이 스포츠댄스 쇼를 보여주네,
시골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로 실력있는 선수들도 있었다.
곧 끝나는가 싶더니 미인미남 대회에 나왔던 선수들이 나와서 불쇼에 연극에 아주 장기자랑을
휘황찬란하게 한다!
2시간가량을 지켜보다 슬슬 지겨워져서 집으로 돌아가며 산미겔 몇병을 들고 갔다.
집주인과 불빛하나 없는 대나무집 호롱불 아래 마시는 맥주는 아주 특별했지만 어제 볼일을 보지않은
난 화장실을 갈 생각에 약간은 걱정이 되었다.
모두들 잠든 시간 호롱불을 들고 하늘이 훤하게 보이는 화장실(?뒷간!!)에 물한통을 들고 들어 가서
시멘트 좌변기에 앉으니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편하게 앉으면 밑의 물건이 지저분한 곳에
닿을것이요, 다리에 힘주고 엉덩이를 띄우고 있자니 힘이 보통 드는게 아니었다,
하지만 볼일을 무사히 보고 물로 뒤처리할때는(여기는 휴지가 없고 그저 물과 손으로 해결한다)
나름 느낌이 괜찮았다. 약간의 맥주와 시원한 배설로 상쾌한 기분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니
어제 저녁 느꼈던 어색한 마음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지극히 편안한 마음이다.
내일이면 다시 마닐라로 돌아가야겠지! 또 어떤 인연이 올까! 살포시 잠에 빠져든다.
주방의 아궁이가 기가 막히게도 나무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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