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에 경찰서 유치장에....역시 어려운 필리핀.
작성일 12-0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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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259회 댓글 34건본문
안녕하세요.
마닐라에 모대학졸업에 방필만 10년이 넘어 가는 필리핀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 봤네요.
1. 감옥으로 간....
2년전에 앙헬 졸리비앞 사거리에서 카지노를 가기위해 트라이기사와 가격 이야기를 하였죠.
물론 100페소를 부르길래 비싸다고 이야기했고 그럼 50페소에 가주겠다고 결론을 짓고 트라이를 탔답니다.
앙헬의 발리바고 카지노가는 골목에서 트라이기사왈'골목으로 빠르게 가니깐 100페소를 달라'고 하자
그럼 여기서 세워달라고 했답니다.
트라이기사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전속력으로 달리더군요.
'발리바고 카지노에 도착한 전 50페소밖에 못주겠다. 당신이 50페소라길래 내가 탔는거지. 그렇게는 못주겠다'고
하였고 50페소를 주니 역시 안받더군요.
전 '그럼 경찰불러서 이야기하자. 요금표보여달라'고 하니
없다고 하네요.
말다툼은 20분간 계속 이어졌고 결국 경찰이 와서 이런저런 사정을 듣더니 일단 경찰서가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경찰은 자국민보호법에 의해서 저를 데리고 경찰서로 ....
한국에서 법없이 살던 저인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로 제가 한국도 아닌 필리핀 유치장에 들어갈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하였습니다.
이리저리하여 결국 돈이더군요. 유치장에서 나오는데 2000페소...캬.....난감하더군요.
2. 맥도날드 건너편에서 탄 트라이.....납치...
감옥사건이후 역시 조용히 방필을 하던 저...
2달전 마르퀴스몰에 가기 위해 맥도날드 건너편에서 트라이에 몸을 실었답니다.
거리도 얼마되지 않았지만...마퀴몰을 지나 다리건너 달리는 트라이....아...
또인가하는 생각에 하늘이 멍해지더군요.
마퀴몰 앞 다리건너 골목골목을 돌아 트라이기사 동네로 끌려간 저...
갑자기 3명의 필리피노에 둘러쌓인....저...
아..노 ㅏ~~~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 중 한명이 가지고 있는거 다 달라고 하더군요.
못준다고 하자....이상한 건물에 끌려가버리네요.@@@
호텔에서 가지고 나온건 휴대폰과 500페소 가지고 나왔는데...
필리피노 2명이 어디로 잠시 가고 1명남아있는상황에서 '나 돈없다. 100페소 이게 전부다'며 100페소 던지고
골목 골목을 되세기며 도로까지 나와 지나가는 트라이를 바로 붙잡고 겨우 졸리비까지 도망왔네요.
10년간 다니면서 이건 무슨 경우인지...체크포인트가 제일 안전하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군요.
어찌됐던간에 이런 경우를 겪어도 아직도 필리핀을 그리워하는 저랍니다.
글재주가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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