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티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 "東家食西家宿"하면서 다닌 집들입니다.
제 입맛에는 한국에서의 수입소고기 맛 보다 필리핀의 국내산 소고기가 더 맛 있습니다.
좀 질기긴 하지만......
필리핀에서 먹거리로 스테이크만한것이 없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오세아니아 쪽에서 소고기를 수입하는데,
주로 호텔에서 스테이크용으로 파는데,
서양사람들이 애용하더군요.
수입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가 국내산 보다 두배 정도 가격으로 받는데,
먹어보니 고소한 맛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서양사람들한테 "별로 맛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수입산만 먹는가?"
물어보니,
"국내산 소고기는 유통과정이 불결해서 안 먹는다." 랍니다.
하지만 저는 국내산 먹으면서 배탈 한 번 안 났으니, 권해 드릴만 하다고 봅니다.
제 경험으로 스테이크 괜찮은 집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마카티 그레이트 이스턴호텔
아침 식사용 스테이크는 200페소 정도 합니다.
그 외 아침 식사 시간 지나면, 300페소 미만으로 스테이크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맛 괜찮았습니다.
건물 윗 층에 올리버(?)란 미국식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이 꽤 비싼 만큼
맛(맛은 그런대로 괜찮지지만)이 따라오진 않았습니다.
2) 마카티팔라스호텔
세금포함 350페소 정도.
맛은 있는데, 양이 좀 적습니다.
3) 마카티 옥스포드호텔
세금포함 500페소 정도 합니다.
맛은 비슷한데, 주변 호텔보다 좀 비쌉니다.
4) 마카티 시티가든호텔
세금 포함400페소 정도.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스테이크를 조각 조각 짤라서 내 옵니다.
칼질하는 맛이 없지요..........
5) 마카티 필링스테이션
350페소 정도.
감자 으깬 요리와 같이 나오는데, 양은 많은 편이고....
기름기 없는 부위로 요리 해서인지 맛이 좀 퍽퍽합니다.
6) 스페니쉬 레스토랑 "ALBA"
위치는 피볼구스 뒷편 길, 예본치과 건너편입니다.
그런대로 분위기 있는 집입니다.
1층은 비흡연, 2층은 흡연실입니다.
다양한 스페인식 요리가 있으며, 주로 서양사람들이 많이 애용합니다.
스테이크 요리가 350페소 정도......
대부분의 요리들이 가격은 비싸지 않은 많큼 양이 적은 편입니다.
소꼬리 요리도 있습니다. 그런대로 맛 있었습니다.
산미겔은 기본으로 팔고(제 기억에는 1 병에 50페소는 훨씬 넘은 것 같고...)
와인을 다양하게 파는데, 비싼 와인은 한 병에 4000페소 이상도 한 것 같습니다.
7)데니쉬(덴마아크) 레스토랑
위치는 칼라야안 애비뉴 오가호텔 건물에서 락웰 쪽으로 100미터 이내.
레스토랑 명칭이 기억이 안 나는데,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간판을 보시면, 덴마아크란 느낌이 쉽게 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 가격이 비싸지 않고 맛있습니다.
한국사람들보다는 유럽사람들, 미국사람들이 자주 찾습니다.
흡연실도 있습니다.
스테이크도 미니스테이크 등 맛있습니다.
비싼 스테이크가 500페소 내외로 기억됩니다.
특히 생맥주를 몇가지 파는데, 값도 싸고 맛 있었습니다.
8)그릴라
위치는 마카티 칼라얀에비뉴에서 락웰 쪽으로 꺽어지는 코너에 있는 집입니다.
상당히 넓은 필리핀 레스토랑인데, 주말(특히 금요일)이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돼지고기 바베큐 꼬치, 닭고기 꼬치가 맛있습니다.
주로 필리피노들은 꼬치와 산미겔을 겻들여 먹습니다.
싼미겔도 양동이에 얼음채워서 줍니다.
꼬치 1개 값이 35페소 정도 ...
싼미겔도 35페소 남짓 기억됩니다.
이 집에서 스테이크(300페소 정도)를 먹어 봤는데.....
고기 질이 좋고 맛 있었습니다.
단, 스테이크 소스가 없어서 그래비소스로만 먹었습니다.
9) TONY ROMAS
위치는 마카티 오크우드호텔과 그로리에타 사이에 있습니다.
정통 미국식입니다.
빵은 원하는 만큼 무료로 제공합니다.
맛도 있고 양도 풍부합니다.
가격이 좀 비싼데....
스테이크 종류에 따라 600~1200페소 정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