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신분 마음도 이해가 되고
또 그네들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딱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서민들 벌이가 고만고만하고 일자리도 안정적이지 않거니와 그것조차 쉽게 구해지는게 아니다보니
저축이란건 아예 꿈도 꿀수 없고 돌발상황에 처하면 모아둔 목돈도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손 벌리고 꾸러 다니는게 필 서민들의 일상다반사지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근근히 굴러가는것은 일차적으로 가족들의 힘입니다.
정말 사돈의 팔촌까지 혈연이란 굴레로 묶여있으면 서로 빌리고 빌려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가족들또한 고만고만한 서민들이기에 쉽게 돈이 나오는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을 한명 알고 있다?
그러면 필녀는 어렵고 빠듯한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서 꾸려고 할까요
아니면 넉넉해보이는(실제로 넉넉한지는 차치하고) 외국인에게서 받으려고 할까요
외국인을 호구 물주로 보고 뜯어내려고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것이
어차피 돈이 필요한 상황인데 좀 더 쉬운 길을 먼저 시도해보는것이 인지상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번 그렇게 해서 위기를 넘겨본 경험이 자리잡는다면 당연히 다른 위기가 닥쳐와도 같은 방법을 찾게 되겠지요.
사정에 공감하고 누가 뭐라 하든 서운한 감정 갖지 않겠다 생각되시면 도우시고
아무리 사소한것일지라도 마음속에 앙금이나 의구심이 남을거같다 생각되시면 애초에 시작하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시라면 내가 너를 돕지 않겠다는것이 아니고 돈이 없어서 도울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